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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UBLISHED · 2026년 8월 9일·6 MIN READ

'한남 더 휠' 매매 2000만원… 폐버스 청년주택 제안에 2030 폭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폐버스를 개조한 청년 주택을 제안하자 2030 세대가 조롱 밈으로 응수했다.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며 사과했다.

#사회#청년정책#부동산#정치
AI-generated meme about a converted bus youth housing proposal in Korea

원문: "'한남 더 휠' 매매 2000만원"…청년 버스 하우스에 2030 폭발 — 한국경제

개요 #

폐버스를 개조해 청년 주택으로 쓰자는 정치권의 제안이 하루 만에 온라인 조롱거리가 됐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버스 하우스' 구상에 2030 세대가 밈으로 응수하면서다.

파장이 커지자 민주당은 이틀 만에 선을 그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9일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인정하며 청년들에게 사과했다.

5000억원이면 1만 세대, 황 의원의 계산 #

황 의원이 든 근거는 네덜란드의 '보트 하우스'였다. 폐선박을 리모델링해 주거 문제를 푸는 방식을 버스에 적용해보자는 발상이다.

비용 추산도 함께 내놨다. 리모델링 비용을 세대당 5000만원으로 잡으면 1만 세대를 공급하는 데 5000억원이면 된다는 계산이다. 개조 방식도 여러 갈래로 제시했다. 자체 운전으로 움직이는 이동형, 외부 차량이 끌어주는 트레일러형 등이다.

조회 수 23만회, AI가 만든 가상 브이로그 #

반응은 정반대로 흘렀다. 7일 인스타그램에 생성형 AI로 제작한 '폐버스 청년주택 가상 브이로그'가 올라왔다. 입주 6개월 차 주민을 연기한 영상 속 인물은 "여름에는 버스 안이 찜질방 되고, 겨울엔 냉동고가 된다"고 말한다. 창가에 곰팡이가 핀 내부를 비추며 "세대당 딱 5000만원 쓴 느낌 맞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 수 23만회를 넘겼다.

엑스(X·구 트위터)에서는 부동산 매물 광고 형식을 빌린 밈이 퍼졌다. '오늘자 청년 버스 부동산 매물 소식'이라는 제목 아래 '한남 더 휠: 매매 2000만원', '아크로 리버스 파크: 매매 1500만원', '반포터 자이: 매매 1500만원' 같은 가격표가 붙었다. 설명란에는 "해당 프리미엄 물건 문의 급증으로 매매 호가가 실시간 변동 중이오니 실수요자분들은 빠르게 움직여주시길 바란다"는 문구까지 달렸다. 강남권 고가 아파트 이름을 비튼 작명이다.

도심의 고층 건물들 Photo by FREE VIDEO HAPPY on Pexels

청년 4명 중 3명은 무주택 #

밈의 배경에는 수치가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지난해 39세 이하 청년층 가운데 거주 주택을 보유한 비율은 27.7%였다. 10명 중 7명 이상이 자기 집이 없다는 뜻이다. 관련 통계가 재편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 #

민주당은 진화에 나섰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9일 국회 간담회에서 버스 하우스 여론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여름과 겨울이 극명하게 달라 (적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런 것이 들어갈 공간, 유휴부지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유휴부지가 있다면 집을 짓는 게 훨씬 더 나은 정도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자는 차원에서 (제안)한 것"이라며 "그 과정에 청년에게 예기치 않게 상처를 입힌 상황이 된 부분은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