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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026-09-237분

부산 북항 '부캉이' 열풍에 기업·지자체까지 뛰어든 '상어 마케팅'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가 화제가 되자 커피·아쿠아리움·소주 업체가 잇따라 홍보 콘텐츠를 내놨다. 부산 동구는 상어를 공식 마스코트로 지정할 방침이지만, 기후 위기를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북항#마케팅#지역경제
Shark marketing content posted by companies after a shark appeared in Busan North Port

원문: 부산 북항 '부캉이' 인기에 기업·지자체도 '상어 마케팅' — 연합뉴스

개요 #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무르고 있는 상어 한 마리가 '부캉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마케팅 소재로 번졌다. 대기업부터 부산 지역 업체, 지자체까지 앞다퉈 상어를 내세운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열기가 커진 만큼 잡음도 따라왔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뉴스 형식으로 꾸며 올린 업체가 비난을 받았고, 상어가 북항까지 올라온 배경이 기후변화라는 점에서 마케팅 자체를 자제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커피부터 소주까지, 줄 잇는 상어 콘텐츠 #

이디야커피는 공식 SNS 계정에 '커피 한잔 마시고 안전거리 유지 죠습니다'라는 콘텐츠를 올렸다. 이디야커피 북항친수공원점은 상어가 나타난 뒤 매출이 크게 뛰면서 상어 못지않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부산에서 성장한 커피 전문점 블루샥은 '부산에 나타난 블루샥의 친구를 찾는다'는 제목으로 이벤트를 열었다. 북항에 나타난 상어와 블루샥 음료 사진을 올린 뒤 공식 계정을 태그하고 팔로우하면 500명을 추첨해 5천원짜리 기프티콘을 준다.

부산아쿠아리움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우리 상어도 이쁜데' 콘텐츠는 '좋아요' 2만개를 넘겼다. 아쿠아리움 측은 "지금 화제가 된 상어와는 다른 종이지만 부산아쿠아리움에는 다양한 상어들이 많이 있다"며 "오후 2시에는 상어 먹이 주기 쇼까지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지역 소주 업체 대선도 가세했다. 친수공원을 헤엄치는 상어가 대선 소주를 들고 있는 AI 영상을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가짜 뉴스 형식까지 등장 #

과열된 사례도 있다. 부산의 한 닭 칼국수 전문점은 '부산 상어에게 생닭 던진 사장님은 바로 사장님'이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뉴스 형식으로 만들어 공식 SNS에 올렸다.

북항 친수공원의 상어에게 생닭을 던졌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마치 자신들이 한 일처럼 꾸민 것이다. 업체는 뒤늦게 연출된 상황이라고 알렸지만, 누리꾼들은 "가짜 뉴스를 마케팅에 활용했다"며 비판했다.

동구는 마스코트 지정까지 추진 #

부산 야경 Photo by Jhany Blue on Pexels

지자체도 움직였다. 북항친수공원이 있는 부산 동구는 상어 인기를 한때의 화제로 흘려보내지 않기로 했다. 아예 동구 공식 마스코트로 지정할 방침이다. 상어를 주제로 한 캐릭터의 이름과 외형, 스토리는 공모로 정한다.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은 "상어 한 마리가 가져온 뜻밖의 인연이 북항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상어를 동구의 새로운 마스코트로 삼아 기념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북항 해양 관광 활성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수 부산시장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이번 기회에 부산 북항을 전국과 전 세계에 알리는,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후 위기를 마케팅에 쓰고 있다" #

반대편의 목소리도 있다. 북항 친수공원에 갇힌 상어가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은데, 그걸 관광이나 상품 마케팅에 끌어다 쓰는 건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녹색당은 "아열대 상어가 부산 바다에 나타난 것은 상어가 먹이로 하는 난류성 어종이 북상했기 때문으로 진단되고, 난류성 어종의 북상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라고 짚었다. 이어 "'상어특수'에 '아기상어'의 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기업체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는 흥미성 보도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논평했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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