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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UBLISHED · 2026년 7월 20일·9 MIN READ

당신의 짐을 선택하라 (Choose your Burden)

6년 차 개발자가 말하는 꾸준함의 어려움과 보상 없는 훈련의 가치. 모두가 따르는 공식 대신 자신만의 길을 만들라는 조언을 담았다.

#career#productivity#discuss#programming#news
Choose your Burden

개요 #

"프로젝트를 끝내기가 너무 어렵다, 항상 피곤하다." 개발 커뮤니티에서 흔히 보이는 하소연이다. 6년 차 개발자 FrancisTR은 이 말에 이렇게 답한다. 맞다, 어렵다. 그런데 인생에서 어렵지 않은 일이 어디 있나. 결국 문제는 난이도가 아니라 그 어려움을 감당하기로 선택했는가라는 것이다.

그는 스타워즈와 로키의 장면을 빌려, 보상이 보이지 않는 훈련을 계속하는 이유와 "짐(burden)과 영광(glory)" 사이에서 무엇을 골라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지난주 그가 쓴 글 It's You의 연장선에 있는 글이다.

본문 #

보상이 안 보이면 꾸준하기 어렵다 #

저자가 꼽는 꾸준함의 가장 큰 적은 피로가 아니라 즉각적인 보상의 부재다. LeetCode를 잘하고 싶으면 꾸준히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풀다 보면 어김없이 이런 생각이 든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지? 지금 아무것도 아닌 걸 위해 훈련하고 있잖아."

저자 본인도 마찬가지였다. 잡혀 있는 면접이 하나도 없는데도 미리 인터뷰 연습을 시작했고, 연습할 때마다 "끝나도 당장 돌아오는 게 없는데 왜 하고 있나"라는 생각과 싸웠다고 한다. 그럼에도 계속한 이유는 하나였다. 때가 왔을 때 준비되어 있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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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 트루퍼와 싸운 아소카 #

저자는 애니메이션 Tales of the Jedi의 한 장면을 예로 든다. 아나킨은 제자 아소카를 남들처럼 드로이드가 아니라 클론 트루퍼와 싸우게 하며 훈련시킨다. 아소카는 "클론이 드로이드보다 강해서 너무 어렵다"고 불평하지만, 아나킨의 의도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소카는 바로 그 훈련 덕분에 오더 66에서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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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업계에도 모두가 아는 공식이 있다.

학부에서 CS를 공부하고 → 3학년에 LeetCode와 면접을 준비해 인턴을 따내고 → 4학년에 정규직 오퍼를 받는다.

저자는 이 공식에 회의적이다. 모두가 같은 공식을 따르는 순간 그 길은 경쟁 그 자체가 된다. 누군가 구글에 들어갔다고 해서 당신도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런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고, 저자 스스로도 과거의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라고 털어놓는다. 그래서 그의 제안은 이렇다. 공식을 그대로 따라 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게 고유한 형태로 바꿔라. 아소카의 훈련이 남들과 달랐기에 그녀를 살렸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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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먼저고, 영광은 나중이다 #

그물 바구니를 짊어지고 걷는 사람 Photo by Zhengdong Hu on Pexels

글의 제목은 드라마 로키의 대사에서 왔다. 저자에게 꽂힌 문장은 이것이다.

"대부분의 목적은 영광보다는 짐에 가깝다. 짐을 감당할 수 없어서 피해 다니는 사람은 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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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에게 이 말은 무슨 뜻일까.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삶의 다른 부분을 상당히 포기해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파티와 모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시간의 상당 부분을 프로그래밍 연습과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식이다. 결과는 당장 보이지 않겠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밀어붙이고 마음가짐을 지켜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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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당장 뭘 하면 되나 #

저자의 실천 제안은 소박하다. dev.to에서 매주 올라오는 "What was your win this week" 스레드에 그 주의 성취를 댓글로 남기라는 것이다. "밖에 나갔다 왔다" 수준으로 아주 작아도 상관없다. 부정적인 생각 대신 긍정적인 사고를 스스로 강화하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효과는 즉각 나타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결과가 보이고 그만큼 동기도 붙는다.

로키의 뫼비우스는 이렇게 말한다. "큰 그림을 봐야 한다. 그녀는 어려운 일이 곧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걸 알았다." 물론 극 중 상황(하나의 타임라인을 지키려 다른 타임라인을 잘라내는 TVA)은 극단적이다. 저자도 대사를 문자 그대로 따르자는 게 아니라, 거기서 쓸 만한 생각을 건져 오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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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Code에 다시 적용하면 이렇다. 잘하고 싶으면 꾸준히 풀어야 하고, 꾸준하려면 삶의 무언가를 희생해야 한다. "그런데 이 노력이 결국 아무것도 아니면 어쩌지?"라는 질문에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그때 돌아보면 적어도 프로필에 열심히 공부한 기록과 탄탄한 기본기가 남아 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진전이 없는 것보다는 어떤 진전이든 낫다. 테크에서 쉬운 일은 없고, 원하는 것을 좇는 길에 안락함은 없다. 영광보다 짐이 먼저다. 결국 영광에 닿기 위해 어떤 짐을 질지 선택하는 일만 남는다."

덧붙여 저자는 이 글을 쓰던 시점에 마침 어벤져스: 둠스데이 트레일러가 공개됐다는 소식도 전했다. Salesforce 자격증 관련 글은 자격증 취득 후에 연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