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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UBLISHED · 2026년 7월 31일·5 MIN READ

태안 기름유출 때 손 내민 구마모토…이번엔 충남이 지진 피해 '위로'

규모 7.1 강진이 덮친 일본 구마모토현에 충남도가 위로와 성금 모금 방침을 밝혔다. 1983년 첫 해외 자매결연 이후 43년간 재난 때마다 서로 손 내밀어온 두 지역의 인연을 정리했다.

#충남#구마모토#지진#자매결연#한일교류
Chungnam province sends condolences to Kumamoto after earthquake

원문: 태안 기름유출 손내민 구마모토…이번엔 충남이 지진피해 '위로' — 연합뉴스

개요 #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자, 이 지역과 40년 넘게 우정을 나눠온 충남도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성금 모금에 나섰다. 두 지역은 1983년 충남도의 첫 해외 자매결연 상대로 인연을 맺은 뒤, 재난이 닥칠 때마다 번갈아 손을 내밀어 왔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오랜 세월 우정과 신뢰를 쌓아온 구마모토현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충남도민과 함께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적었다.

43년 이어온 첫 해외 자매결연 #

두 지역의 인연은 1983년 1월 2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마모토현은 충남도가 해외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곳이다. 이후 560여 차례에 걸쳐 1만여 명이 서로의 지역을 오가며 행정과 문화, 청소년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쌓았다.

교류는 지방정부 차원에만 머물지 않았다. 구마모토현 주민들은 충남을 찾아 독립기념관과 윤봉길 의사 사당 등을 둘러보며 한일 역사 문제를 함께 공부했고, 양 지역 시민단체 역시 꾸준히 왕래했다.

자매결연 30주년이던 2013년에는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와 가바시마 이쿠오 당시 구마모토현지사가 현지 국립공원에 우정을 상징하는 기념 나무를 심었다. 40주년인 2023년에는 충남디자인예술고 학생이 두 지역의 캐릭터를 활용한 기념 로고를 만들어 우정을 다졌다.

재난 때마다 서로에게 힘이 됐다 #

두 지역이 특별한 이유는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를 챙겨온 데 있다.

2008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구마모토현 공무원 2천292명은 자발적으로 성금 141만7천여 엔을 모아 충남도에 전달했다. 당시 한화로 약 1천256만 원 규모다. 구마모토현지사도 사고 직후 이완구 당시 충남지사에게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를 기원하는 서한을 보냈다.

충남도 역시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이 나자 위로 방문단을 현지에 파견하고 복구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그리고 이번 강진에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성금 모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원 방식은 협의 중 #

다만 모금 기간과 규모, 구체적인 지원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충남도 관계자는 "구마모토현과 연락을 이어가며 피해 상황과 현지에서 필요한 내용을 파악한 뒤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실종자들의 신속한 구조와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 구마모토현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기를 기원한다"며 "충남도는 자매결연 지역으로서 마음을 함께하며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