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으로는 부족한 DEV 여성 개발자 글 8편
SheShips를 만든 Mika Flowers가 DEV에서 찾은 여성 개발자들의 글 여덟 편을 골랐다. 팔로워 스크래핑 실험부터 로컬 AI 음악 스튜디오, 685개 단위 테스트를 넣은 웹 아트 작품까지.

8 Posts by Women on DEV That Deserve More Than a Once-a-Year Spotlight
We went looking for good posts by women on DEV. Not "inspirational," not "diverse" but just genuinely...
개요 #
DEV에 새로 생긴 커뮤니티 SheShips가 첫 글을 올렸다. 여성 개발자가 쓴 글 여덟 편을 고른 목록인데, 선정 기준이 좀 특이하다. "영감을 준다"거나 "다양성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뽑은 게 아니라, 친구한테 "이건 진짜 읽어봐야 해"라고 링크를 던질 만한 글만 골랐다고 한다.
커뮤니티를 만든 Mika Flowers는 이렇게 설명한다. DEV에서 괜찮은 글을 쓰는 여성 개발자를 계속 발견했는데, 그 글들이 받아야 할 만큼의 관심을 못 받고 있었다는 것. 그걸 바꿀 공간이 따로 없어 보여서 직접 만들었다.
Photo by Matheus Bertelli on Pexels
직접 만든 도구, 직접 쓴 실험기 #
Anna Villarreal — DEV Follower Analysis #
좋은 삼천포가 어떤 건지 보여주는 글이다. Anna는 Node.js 튜토리얼을 일곱 시간째 따라가던 중에 전혀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내 DEV 팔로워를 긁어와서 GraphQL로 공개 GitHub 데이터를 붙이면, 내 글을 실제로 누가 읽는지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걸 바로 해주는 도구는 없었다. 그래서 만들었다. 스크래퍼, JSON 내보내기, 마지막엔 차트까지. 이 글이 읽을 만한 이유는 팔로워 수를 세는 재미가 아니라, 과정이 꽤 성가셨다는 걸 솔직하게 적었다는 데 있다. "바로 꽂아 쓸 수 있는 해법은 없어요. 약간의 창의력이 필요하죠"라고 그는 썼다. 개발이란 게 대체로 그렇다.
sizzlebop — I Built a Local AI Music Studio #
"AI로 음악 좀 만들어보겠다는데 왜 구독료를 내고 클라우드 계정까지 만들어야 하나." 이 질문에 실제로 굴러가는 물건으로 답한 글이다. 로컬 우선 도구는 SaaS 버전에 비해 주목받을 기회가 훨씬 적다. 덜 화려하지만 더 쓸모 있는 쪽을 누군가 만들어서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 이 글의 가치다.
sylwia-lask — What If Your AI Agent Never Had to Leave the Browser? (Demo) #
주장이 아니라 데모라서 좋다. 요즘 AI 에이전트 논의의 절반은 어딘가의 스레드에서 오가는 추측이다. 이 글은 그냥 물건을 만들어 내놓고, 직접 가서 보라고 한다.
thesnehamk — MCP vs API Explained: Do We Still Need APIs After MCP? #
많은 개발자가 속으로는 헷갈리면서도 회의 자리에서는 꺼내기 껄끄러운 질문을 정면으로 다룬 해설 글이다. 군더더기 없이 직설적이고, 시점도 적절하다.
커리어와 삶을 다룬 글 #
Photo by Tima Miroshnichenko on Pexels
maame-codes — Disappeared Since March: Taking a Long Break Was My Best Decision Yet #
만든 것에 대한 글이 아니다. 그래서 이 목록에 들어갔다. 잠시 떠나 있던 시간을 솔직하게 쓰는 건 프로젝트 개발기를 쓰는 것보다 어렵고, 그래서 훨씬 드물다. 자기 활동 기록에 빈 구간이 생겨 마음이 불편했던 적이 있다면 읽어볼 만하다.
Ava Barron — Can You Stand the Rain #
말끔하게 정리된 버전을 거부하는 입문기다. 그가 기술 업계로 들어온 경로에는 Alicia Keys 콘서트가 있고, 십 대 때 AIM으로 친구들 컴퓨터를 고쳐주던 시간이 있다. 부트캠프도, 컴퓨터공학 학위도, 직선 경로도 아니었다. DEV의 2026 WeCoded "Echoes of Experience" 부문에서 수상했는데, 그 수상은 구체성에서 나왔다. 뻔한 문장이 한 줄도 없다.
Margarita — It Wasn't Brave. It Was Just Tuesday. #
역시 WeCoded 수상작이다. 이 글의 힘은 극적으로 만들기를 거부한다는 데 있다. 한 집안의 3대가 모두 논리와 시스템 쪽으로 이끌렸다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실제보다 큰 사건으로 부풀리지 않는다. 제목 한 줄이 이미 글 전체의 논지를 담고 있다.
Ashley Childress — Forged Between Coal and Code #
목록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야심 찬 작업이다. 애팔래치아 탄광 마을에서 자라 엔지니어링에 닿기까지를 본인 목소리로 전부 내레이션한 웹 경험물인데, 명목상 개인 아트 피스인 이 작품에 단위 테스트 685개와 E2E 테스트 220개가 붙어 있다. DEV의 Frontend Art 부문 수상작이고, 이야기만큼이나 만듦새가 제 몫을 해낸다.
SheShips는 계속된다 #
SheShips는 실제로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배포하는 여성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밝혔다. 형식은 가리지 않는다. 개발 일지, 첫 오픈소스 기여, 실패한 실험, 사흘 전에 배운 걸 설명하는 튜토리얼까지. 작업 중인 게 있다면 DEV의 SheShips에 합류해 공유해달라고, 다음 목록에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