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4일 총파업…광화문에 2만명 모여 '국책은행 지방 이전' 반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9월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연다. 주 4.5일제 도입과 임금 6% 인상, 그리고 금융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저지가 핵심 요구다.

원문: 금융노조 내일 총파업…광화문서 '지방이전 저지' 집회 — 연합뉴스TV
개요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9월 4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간다. 집회 장소는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노조가 예상하는 참석 규모는 2만명 남짓이다.
금융노조는 하루 전인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한다고 밝혔다. "금융산업 성과와 노동강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금융노동자의 실질임금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가 내세운 명분이다.
이번 파업은 4일 하루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노조는 이후 교섭 결과를 보고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임금 협상은 2.5% 대 6.0%에서 멈췄다 #
노조가 내놓은 요구는 다섯 가지다. 주 35시간 근무를 골자로 한 주 4.5일제 도입, 본사 이전 시 노조와 사전 합의, 청년 채용 확대,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임금 6.0% 인상.
임금 항목에서는 노조가 이미 한 발 물러섰다. 처음 요구했던 인상률은 8.0%였고, 이를 6.0%까지 낮췄다. 그런데도 협상은 제자리였다. 사측이 2.5%를 고수했기 때문이라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두 숫자 사이는 협상 기간 내내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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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3곳이 전면에 나섰다 #
이번 파업에서 임금보다 더 무게가 실린 쟁점은 금융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다.
노조는 "충분한 검증과 당사자 협의 없는 금융기관 지방 이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금융산업 특수성을 무시하고 금융기관을 강제로 옮기는 것은 노동자의 삶을 흔들고 산업 경쟁력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3일 기자회견에는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이른바 '3대 국책은행' 노조원들이 참여했다. 이들 노조가 그동안 반복해 강조한 논리는 이렇다. 금융은 인력과 정보, 기업·시장 네트워크가 한곳에 집적돼야 경쟁력이 나오는 산업이다. 본점을 물리적으로 떼어 옮기면 정책금융 기능과 전문성이 함께 약해질 수 있다.
앞서 8월 18일에도 금융노조는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졸속적인 국책은행 지방이전 시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윤석구 위원장이 직접 발언에 나섰다.
참여율과 확산 가능성 #
지방 이전 저지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4일 집회에서는 3대 국책은행 노조원들의 참여율이 유독 높을 것으로 보인다.
움직이는 쪽은 금융노조만이 아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도 쟁의행위를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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