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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026-10-198분

"약탈 시위대에도, 방치한 국가에도 분노"…프랑스 주민·상인 공분

프랑스 폭력 시위로 리모주 시청이 불타고 상점 약 3천 곳이 약탈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과 상인들은 시위대뿐 아니라 대비가 부족했던 정부에도 분노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시위#약탈#국제
French residents and merchants angered by both looting protesters and a negligent state

원문: "약탈 시위대에도, 방치한 국가에도 분노"…프랑스 주민·상인 공분 — 연합뉴스TV

개요 #

프랑스 곳곳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로 공공시설이 불타고 상점 2천~3천 곳이 약탈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상인은 물론 일반 주민들까지 분노하고 있습니다.

분노는 두 방향을 향합니다. 하나는 불을 지르고 상점을 턴 시위대이고, 다른 하나는 이를 막지 못한 정부입니다. 내무장관도 당시 배치한 경찰 병력이 부족했다고 인정했습니다.

140년 넘은 시청이 불탄 리모주 #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현지시간 18일 밤 리모주 광장에 시민 약 7천 명이 모여 폭력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19일 보도했습니다. 리모주는 파리에서 서남쪽으로 370km 떨어진 도시로, 주민은 13만 명입니다. 프랑스 주요 노동조합인 노동총연맹(CGT)이 창설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 도시에서는 지난 17일 1883년 준공된 시청 청사가 시위대에 의해 불탔습니다. 당시 시위에는 약 5,500명이 참여했는데, 일부가 시청 동쪽을 공격해 불을 질렀습니다. 불길은 세 시간도 안 돼 지붕을 완전히 삼켰습니다.

광장에 모인 군중 Photo by Oscar Chan on Pexels

집배원이자 CGT 조합원인 장프랑수아 라우신은 "처음엔 모든 게 괜찮았는데 고속도로 근처에서 사람들이 갈라졌고, 어떤 무리가 시청으로 향한다는 말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시청을 불태운 이들에게도, 리모주를 방치한 국가에도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기욤 게랭 리모주 시장은 방화의 주체를 극좌 활동가로 지목했습니다. 그는 "정당한 사유로 조직된 평화 시위였는데 복면을 쓰고 고도로 훈련된 무장 세력이 끼어들었다"며 "이들은 고등학생도, 기회를 틈타 약탈에 나선 동네 청년들도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약탈과 일상이 뒤섞인 파리 #

르몽드는 파리에서 18일 밤까지 '초현실적인' 광경이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약탈하는 사람들, 부서진 집기를 치우는 직원, 겁에 질린 관광객, 평소처럼 문을 연 카페에서 술을 마시는 손님이 한 공간에 뒤섞였다는 겁니다.

AFP 통신도 비슷한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17일 식당과 호텔, 주거용 건물은 대체로 피해를 피했고, 밖에서 군중이 아수라장을 만드는 동안 파리 시민들은 친구들과 평소처럼 토요일 점심을 먹었다고 합니다.

명품 매장이 몰린 방돔 광장 일대는 피해가 컸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19일에도 이곳 상점 대부분이 셔터를 내린 채 경비원들이 주변을 지키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디올 매장 앞문은 부서졌고, 롤렉스·루이비통·랄프로렌·구찌 등 다른 명품 매장의 유리창도 깨졌습니다.

피해 상점 3천 곳, 손실은 수억 유로 규모 #

소매유통업연합(FCD)은 지난 주말 피해를 입은 상점이 3천 곳에 육박한다고 집계했습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소매업은 잇단 위기로 이미 약해진 상태에서 또다시 혼란의 최전선에 섰다"며 "약탈당한 상점 뒤에는 수년간 일군 사업이 몇 시간 만에 날아가는 걸 지켜봐야 했던 점주와 직원, 그 가족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상공회의소(CCI)는 직접 피해를 입은 업체를 2천여 곳으로 봤습니다. 알랭 디 크레센조 회장은 "피해 규모가 수억 유로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약속했습니다. 당국은 장물 판매 글이 올라온 온라인 플랫폼에 게시물 삭제와 재판매자 기소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없었다"…정부 대응에 쏟아지는 비판 #

상인들은 애초에 정부 대비가 부족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마르세유 의류점 매니저 제라르 누시는 "사람들이 모든 걸 부수고 우리를 모욕했다"며 폭도를 막을 경찰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도 이 부분은 인정했습니다. 로랑 뉘녜즈 내무장관은 프랑스앵포 라디오 인터뷰에서 17일 배치한 경찰 6만 명으로는 군중을 통제하기에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대도시 시장들도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에마뉘엘 그레구아르 파리 시장, 베누아 파양 마르세유 시장, 그레고리 두세 리옹 시장은 이날 리베라시옹에 공동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세 도시 모두 시위에 익숙한 곳이지만 17일 사태 때는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꼈다"는 내용입니다.

중도좌파 성향의 세 시장은 "경찰 출동 없이 30분 넘게 약탈이 이어진 때도 있었다"며, 정부가 프랑스 국민에게 해명할 의무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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