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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026-09-189분

Gmail, 아이폰에서 위임 계정 좀 숨기게 해주세요

아이폰 Gmail 앱에 위임(delegated) 계정이 뜨기 시작했지만, 위임 권한을 유지한 채 숨기는 설정은 없다. Reddit 스레드에 비슷한 불만이 8~9월 들어 다시 몰렸다.

#google#apple#tech#news#productivity
GMail, please let me hide delegated accounts on my iPhone

개요 #

아이폰 Gmail 앱에 위임 계정(delegated account)이 슬그머니 등장하기 시작했다. 동료 메일함을 대신 관리하라고 받아둔 권한인데, 이제는 개인 휴대폰 계정 목록까지 점령한다.

문제는 끄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메일함 접근 권한은 그대로 두면서 휴대폰에서만 안 보이게 하는 설정이 Gmail에는 없다. 업무에 필요해서 받아둔 권한이 iOS에서 메일을 쓰는 방식 자체를 바꿔버린 셈이다.

스마트폰 화면에 띄운 Gmail 로고 Photo by BM Amaro on Pexels

숨기려면 권한을 포기해야 하는 구조 #

구글의 iPhone·iPad 도움말은 계정 전환기에서 위임 받은 메일함을 여는 방법을 안내한다. 메일함 소유자가 위임을 해제하는 절차도 나와 있다. 그런데 권한은 유지하면서 특정 기기에서만 해당 메일함을 감추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다.

모바일 앱 화면을 정리하겠다고 위임 자체를 해제하는 건 대가가 너무 크다.

Gmail 화면 비교 — 문제 상황

"전체 받은편지함"이 감당 못 할 규모가 될 때 #

불편은 계정 메뉴가 길어지는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Reddit의 “Removing delegated accounts from app” 스레드를 보면, 위임 메일함의 메시지가 "전체 받은편지함(All inboxes)"에 섞여 들어오면서 검색까지 꼬인다는 증언이 이어진다. 최초 작성자는 티켓이나 반품 송장 코드 같은 걸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했다. 다른 댓글 작성자는 계정끼리 같은 메일이 중복으로 들어오고, 그 탓에 검색 결과가 헷갈린다고 적었다.

플랫폼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원문 글쓴이의 불만은 iOS Gmail에 관한 것이다. 반면 Reddit 스레드는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제보로 시작했고, 상당수 댓글은 기기를 밝히지 않았다. 비슷한 결의 모바일 Gmail 불편 사례이긴 해도, 전부 아이폰 앱 증거로 묶을 수는 없다.

8월에 글을 남긴 한 사용자는 위임 계정이 열 개 남짓 한꺼번에 떴다고 했다. 동료 휴가 기간에만 대신 봐주는 메일함인데도 그렇다. 9월 13일에는 "전체 받은편지함"에 하루 200~300통이 쏟아진다며 업무용이나 개인용 메일 중 하나를 다른 앱으로 옮길까 고민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어디까지나 개인 제보지만, 설정 하나가 없어서 치르는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는 꽤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잠잠하던 스레드가 다시 붐빈다 #

스레드에 달린 댓글 32개 중 19개가 8~9월에 몰렸다. 일별로 보면 최근 활동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2026년 3월 24일부터 9월 18일까지의 일별 댓글 수: 3월에 한 차례 몰린 뒤 긴 소강 상태, 그리고 8~9월의 재점화.

이 수치는 댓글 32개짜리 Reddit 스레드 하나일 뿐, 대표성 있는 설문이 아니다. 9월은 2026년 9월 18일까지의 부분 집계다.

일별 Reddit 스레드 댓글 수. 출처: 해당 토론, 9월 18일 수집. UTC 날짜 기준으로 모든 댓글과 답글을 포함했고 활동 없는 날도 0으로 넣었다. 마지막 댓글은 9월 14일.

세어본 건 활동 건수지, 고유 사용자 수나 유형별 불만 건수가 아니다. 최근 답글 대부분은 원치 않는 계정이 뜨거나 업무 흐름이 끊긴다는 내용이고, 끄는 스위치를 달라는 요구가 반복된다. 반대로 초기 댓글 중에는 모바일 위임 기능을 반겼던 사람도 있다.

특히 사람을 지치게 하는 건 "사라졌나 보다" 하는 희망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계정이 없어졌다가 다시 돌아왔다는 증언이 여럿이다. 8월 14일 한 사용자는 이렇게 썼다:

있다가 사라져서 정말 기뻤어요. 그런데 또 돌아왔습니다. 😭

이것만으로 동작이 왜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사람들이 "끄는 방법 찾은 사람 있나요?"를 물으러 같은 스레드로 계속 돌아오는 이유는 설명이 된다.

위임은 살리고, 끌 수 있게만 해달라 #

휴대폰에서 위임 메일함을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이해한다. 공용 메일함을 맡은 사람이라면 오히려 반가울 것이다. 스레드의 한 시스템 관리자도 바로 그 점을 인정하면서 토글을 요구했다.

원문 글쓴이의 요구는 명확하다. 위임을 해제하지 않고도 모바일 앱에서 위임 메일함을 숨기거나 끌 수 있게 해달라. 기기마다 어떤 메일함을 띄울지 고르게 해달라. "전체 받은편지함"과 계정 통합 검색에서 빼게 해달라. 위임 자체는 건드리지 말고 말이다. 아이폰에서 메일함 하나를 감췄다고 해서, 책상 앞에 앉았을 때 그 메일함을 못 여는 일은 없어야 한다.

메일함을 열 권한이 있다면, 그걸 내 폰에 안 둘 자유도 같이 와야 한다.

이 글은 검색 유입을 노린 글이기도 하다 #

원문 글쓴이는 마지막에 솔직하게 덧붙인다. 이 글은 검색엔진을 어느 정도 의식하고 썼다고. 아이폰이나 iOS에서 위임 Gmail 계정을 지우거나 숨기는 방법을 검색하다 흘러들어왔다면, 같은 문제로 답답해하는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원문은 불만도 털어놓고 서로 알고 있는 것도 맞춰보자는 말로 끝난다. 위임을 해제하지 않고 이 메일함들을 실제로 숨기는 방법을 찾은 사람이 있다면, 기기와 앱 버전까지 같이 알려달라는 부탁도 덧붙였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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