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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UBLISHED · 2026년 7월 19일·4 MIN READ

폭우에 떠내려간 산불 임시주택…경북 북부 400여 명 긴급 대피

사흘간 최대 200mm의 기록적 폭우가 경북 북부를 강타하며, 산불로 집을 잃고 임시주택에 살던 이재민들이 다시 물난리를 겪었다. 8개 시군 400여 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재난#폭우#경북#산불이재민#긴급대피
Temporary housing for wildfire victims swept away by torrential rain in northern Gyeongbuk

원문: 폭우에 떠내려간 산불 임시주택…400여 명 긴급 대피 — KBS 뉴스

개요 #

경북 북부에 사흘 동안 최대 20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산불로 집을 잃고 겨우 임시주택에 몸을 누이던 주민들은, 이번엔 물난리에 다시 떠밀려 나왔다. 홍수 경보 속에 8개 시군 주민과 야영객 400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산불에 이어 물난리까지 #

컨테이너 크기의 임시주택 한 채가 벽돌 담벼락 사이에 끼어 있었다. 넘친 빗물을 타고 10미터 넘게 밀려 내려온 것이다. 산불 피해 주민들이 살던 곳인데, 안쪽 가재도구는 온통 흙탕물을 뒤집어썼다. 주민들은 겨우 몸만 빠져나왔다.

경북 안동시의 심효섭 씨는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는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문을 열려고 하니까 물이 차서 잠겨 못 열고,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거든요. 뛰어내리니까 물이 가슴 높이 이만큼 찼더라고요."

밤사이 폭우는 경북 북부에 집중됐다.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야 할 만큼 물은 빠르게 차올랐다. 산불로 모든 걸 잃고 겨우 몸을 뉘던 그 공간마저 다시 물에 잠겼다.

폭우 속 물에 잠긴 풍경 Photo by Luca Istrate on Pexels

체육관을 가득 메운 텐트 #

대피소로 쓰인 체육관은 텐트로 가득 찼다. 홍수 경보가 내려지자 경북 8개 시군의 주민과 야영객 4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100명 넘는 주민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의성군 권순화 씨는 반복되는 재난 앞에서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비가 많이 와서 불도 끊어지고 물도 안 나오고… 마음이 많이 안 좋지. 나이가 여든 넘어서 이 나이에 자꾸, 지난해도 대피하고 올해도 대피하고…."

무너진 도로, 끊긴 수돗물 #

기록적인 폭우는 마을의 기반 시설도 앗아갔다. 마을을 잇던 도로는 거센 물살에 지반이 무너지면서 폭탄을 맞은 듯 사라졌다. 주택 30여 채와 농경지 41헥타르가 침수됐다. 상수도 관로까지 유실되면서 안동과 의성 지역 200여 가구는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문제는 비가 계속된다는 점이다. 이어진 비 예보에 본격적인 복구 작업마저 늦어지면서, 산불에 이어 물난리까지 겪은 주민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