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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UBLISHED · 2026년 8월 27일·6 MIN READ

CCTV에 담긴 경산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범행 뒤 여장하고 태연한 일상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중국 국적 시간강사의 범행 전후 모습이 주거지 인근 CCTV에 담겼다. 경찰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검토 중이다.

#사건사고#경찰#CCTV#경산
Suspect in Gyeongsan Chinese student murder case leaving Daegu District Court

원문: CCTV에 담긴 '中유학생' 살해 피의자…범행 후 태연한 일상 — 연합뉴스

개요 #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유학생 A(25)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전국 각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시간강사 정모(31)씨. 그의 범행 전후 행적이 주거지 인근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영상 속 정씨는 흔들림이 없었다. 피해자 옷차림을 흉내 내 경찰 수사를 흐트러뜨리고, 집 근처 쓰레기장에 비닐봉지를 버린 뒤 아무 일 없다는 듯 돌아왔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근거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검토하고 있다.

CCTV가 기록한 사흘 #

연합뉴스가 정씨 주거지 인근 주민의 동의를 얻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20일부터 21일까지의 움직임이 시간대별로 남아 있다.

8월 20일 오전 2시 — 두 사람이 함께 들어가다 #

정씨와 A씨가 처음 화면에 잡힌 시각이다. A씨는 캐리어를 끌고 정씨의 주거지로 향했고, 정씨가 건물로 들어간 직후 곧바로 뒤따라 들어갔다. 강압적으로 끌려가는 정황은 영상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벽면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Photo by Possessed Photography on Pexels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 — 여장한 채 나오는 남성 #

정씨가 다시 카메라에 잡힌 건 20시간이 지난 뒤였다. 그가 경찰에 A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시점보다 한참 흐른 시각이다.

화면 속 그는 치마 차림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피해자로 보이게 하려는 위장이었다. 캐리어를 끌고 나온 그는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을 껐다. 피해자가 스스로 이동한 것처럼 꾸며 수사에 혼선을 준 셈이다.

약 두 시간 뒤인 자정 무렵, 정씨는 후드티 차림으로 주거지에 돌아왔다. 나갈 때는 여성복, 들어올 때는 완전한 남성복이었다.

8월 21일 오후 2시 20분 — 비닐봉지를 든 손 #

허위 실종신고를 하기 몇 시간 전, 정씨는 다시 집을 나섰다. 검은색 상하의에 흰색 운동화 차림이었다.

한 손에는 축구공 두 개 크기의 물체가 담긴 검은 비닐봉지가, 다른 손에는 휴대전화가 들려 있었다. 그는 주거지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쓰레기장에 봉지를 버리고 곧장 발길을 돌렸다.

사라진 비닐봉지 #

해당 지역 쓰레기는 청소업체가 일요일을 빼고 매일 수거해 지역 소각장에서 처리한다. 정씨가 버린 봉지 역시 이미 수거됐을 가능성이 크다.

정씨가 시신을 훼손해 여러 곳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점을 놓고 보면, 봉지 안 물체가 범행 도구였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경찰은 실제로 물적 증거 확인을 위해 소각장 등지를 수색했다.

회색 벽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들 Photo by 𝗛&𝗖𝗢 on Pexels

남은 수사 #

경찰은 상식에서 벗어난 정씨의 여러 정황을 눈여겨보고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검토 중이다.

정씨는 조사에서 A씨와 연인 관계였고 갈등이 있었다고 범행 동기를 주장했다. 다만 경찰은 피해자가 숨진 상황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진술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휴대전화 포렌식을 포함한 보강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씨는 27일 오전 대구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