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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026-09-057

한동훈, 김승원 후보자 브로커 통화 녹취록 공개…"우연히 마주쳤다는 건 거짓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식약처 청탁 의혹 브로커 양모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 후보자가 해명한 "우연한 만남"과 배치되는 내용이 담겼다.

#정치#국회#인사청문회#식약처
Photo of Kim Seung-won, broker Yang, and judge Jung together, captured from Yang's social media

원문: 한동훈 "김승원, 브로커에 '보고 싶어 눈물'·'복지부에 푸시해줄까'" 녹취록 공개 — 경향신문

개요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사업가 양모씨의 통화 녹취록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양씨는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사건의 브로커로 지목된 인물이다.

녹취록의 핵심은 두 사람의 친분 정도다. 김 후보자는 하루 전인 4일 양씨와 찍은 사진을 두고 "2022년 2월 우연히 마주쳤을 뿐"이라고 해명했는데, 한 의원은 같은 시기 통화 내용을 근거로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녹취록에 담긴 내용 #

한 의원이 공개한 첫 번째 녹취는 2022년 2월 9일 통화다. 초선 의원이던 김 후보자는 양씨를 '동생'이라 부르며 "보고 싶어서 눈에서 눈물이 나네"라고 말했다. 양씨가 "지금 달려갈게. 어디야"라고 묻자 김 후보자는 "여의도야"라고 답했다.

양씨가 "하남인데 1시간 후에 도착인데 그래도 돼"라고 하자 김 후보자는 "잠시만…우리 법원 인사철도 있고 그래서"라며 머뭇거렸다. 양씨가 "아, 너무 긴가"라고 되묻자 김 후보자는 "기다릴게"라고 했다.

같은 날 두 번째 통화에서 김 후보자는 "20, 30분밖에 못 보면 아쉽잖아"라고 말했다. 양씨는 "안 아쉬워. 물건을 잔뜩 챙겨서 가고 있으니까 일단 있어봐"라고 답했고, 김 후보자는 "그래그래 있을게"라고 했다.

한 의원은 이 대목을 짚어 김 후보자에게 "양씨로부터 잔뜩 받은 '물건'이 뭐였느냐"고 물었다.

2021년 제3자 통화 녹취 #

한 의원은 다른 게시글에서 2021년 10월 양씨가 제3자와 나눈 통화 녹취도 공개했다. 양씨는 임상시험 승인 청탁과 관련해 "인허가 푸는 거는 승원 오빠"라고 말했다.

이어 "승원 오빠가 식약처장에다가 얘기하고 오늘 또 '보건복지부에다가 푸시 해줄까. 후원금도 500만원밖에 안 되니까 너가 잘 돼야지. 너보고 다 움직이는 건데'라고 그랬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이를 두고 "자기는 후원금 받아봐야 500만원밖에 안 되니 자기가 식약처장 로비해 준 대가를 양씨가 충분히 챙기라 했다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사건의 배경 #

김 후보자는 2021년 양씨의 부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연락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제약사 제넨셀이 개발하던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 절차를 서둘러 달라는 취지였다. 검찰은 2024년 12월 기소유예 처분했다.

식약처는 김 후보자가 김 전 처장에게 연락하고 2주 뒤 해당 치료제의 임상 2·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

문제의 사진에는 정모 판사도 함께 있었다. 정 판사는 2023년 12월 양씨에게 청탁을 부탁한 당시 제넨셀 대표 강모씨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맡아 검찰 청구를 기각했다. 검찰이 다시 청구한 영장은 다른 영장전담판사가 심사해 발부했다.

승인 기간 논란 #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같은 날 제넨셀의 임상시험계획 승인 속도가 유독 빨랐다고 주장했다.

의사 출신인 한 의원이 식약처에서 받은 '2020∼2022년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임상시험 승인 현황'을 보면, 신물질 기반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에는 평균 71.6일이 걸렸다. 제넨셀은 33일 만에 승인이 났다.

한 의원은 "이미 안전성 자료가 축적된 약물 재창출 방식의 치료제 평균 승인일인 38.7일보다도 빨랐다"며 "식약처는 제넨셀의 승인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이뤄진 경위와 심사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사안인 만큼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적었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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