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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UBLISHED · 2026년 8월 4일·4 MIN READ

폭염 속 잇따른 정전…전국 아파트 수천 세대가 밤새 더위와 싸웠다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인천, 수원, 천안 등 전국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잇따랐다. 저녁 시간대 냉방 수요가 몰리는 시점에 사고가 집중됐고, 노후 변압기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폭염#정전#전력#생활#사회
Consecutive power outages hit apartment complexes nationwide during heat wave

원문: 폭염 속 전국 곳곳서 '펑'…잇따른 정전에 수천 세대 불편 — KBS 뉴스

개요 #

4일 저녁 8시쯤, 전국 곳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기가 끊겼다. 인천에서 370여 세대, 경기 수원에서 2,500여 세대, 충남 천안에서 600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하필 열대야가 이어지던 밤이었다.

에어컨과 선풍기가 멈추고 승강기까지 서면서 주민들은 집 안에 머물 수 없었다. 일부는 인근 주민센터와 임시 대피소로 옮겨 밤을 보냈다.

단지 전체가 암흑으로 #

인천의 한 고층 아파트는 단지 전체가 어둠에 잠겼다. 불빛이라고는 가로등 하나가 전부였다.

한 주민은 "'펑' 하고 터졌어요. 밥 먹고 이러고 있다가 놀라서 나왔는데"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승강기가 멈춘 것은 물론 냉방기와 냉장고까지 모두 가동을 멈췄다.

복구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주민들은 인근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더위를 피해야 했다. 주민 이경일 씨는 "아이고 (집은) 찜질방이지 찜질방. 공사하는 데 좀 있다가 하도 더워서 여기 왔어요"라고 말했다.

수원·천안에서도 같은 시간대에 #

비슷한 시각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전력 과부하로 2,500여 세대가 정전됐다. 전기 공급은 1시간여 만에 순차적으로 재개됐지만, 주민들은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주민 장수영 씨는 "엘리베이터 전원이 꺼져 있어 가지고 밖에서 이제 좀 전기가 공급될 때까지 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에요"라고 말했다. 인근 다른 아파트에서는 주민 20여 명이 주민센터로 대피했다.

당시 수원 일대 기온은 29도, 체감온도는 32도였다. 충남 천안에서도 같은 날 저녁 8시쯤 600여 세대 아파트가 정전됐다.

도심 아파트 단지 전경 Photo by Coman Yu on Pexels

저녁 시간대에 몰린 이유 #

이번 정전은 모두 저녁 8시 전후에 발생했다. 퇴근 후 귀가한 가구들이 일제히 냉방기를 켜면서 냉방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는 시간대다. 무더위로 급증한 전기 사용량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당분간 전국에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변압기 용량과 전기설비 상태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