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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026-09-056

이란 "호르무즈 파병 시 직접 침략으로 간주", 미국은 "기다리는 중"···양쪽에 낀 한국

이란 고위 관리가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전쟁 참여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의 결단을 여전히 기다린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국제#외교#중동#안보
ROKS Soyang, a South Korean naval logistics support ship, at its commissioning ceremony

원문: 이란은 "호르무즈 파병시 직접 공격 간주", 미국은 "파병 기다리고 있다"···'고래 싸움'에 낀 한국 — 경향신문

개요 #

이란이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란 안보·정치 부문 고위 관리는 한국이 호르무즈에서 이란에 대항하는 행동을 할 경우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침략이자 전쟁 참여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같은 시점 미국은 정반대 방향에서 한국을 밀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 한국의 파병 검토에 관한 언론 질의에 "여전히 한국이 이 지역에 자원을 전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결단을 재촉하는 메시지다.

이란의 경고 #

이란 고위 관리는 지난 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친헤즈볼라 매체 알마야딘과 인터뷰에서 한국을 향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한국은 미국의 불법적인 군사 작전에 협력하도록 강요하는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한 상황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적인 행위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한국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정책 때문에 한국이 자국의 이익과 명성을 희생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다.

경고는 그 뒤에 나왔다. "이란인과 그 권리를 침해하는 범죄에 대한 어떤 공모도 좌시하지 않겠다"며, 한국이 호르무즈에서 이란에 대항하는 행동을 할 경우 직접적인 침략 및 전쟁 참여로 간주하겠다고 못 박았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알마야딘을 인용해 이 발언을 전하면서, 한국 대통령실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수색 및 구조 부대'의 호르무즈 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페르세폴리스 유적의 고대 조각상 Photo by MoFaEye on Pexels

미국의 압박 #

미국 쪽 답변은 짧지만 방향이 분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4일 "한국은 중동 원유의 최대 고객 중 하나"라며 "우리는 여전히 한국이 이 지역에 자원을 전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계자도 5일 경향신문에 파병 여부는 한국 정부에 물어봐 달라고 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도 호르무즈 항행의 자유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는 점은 짚었다.

압박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군사 충돌이 시작된 지난 3월부터 한국과 일본 등 중동산 원유 주요 수입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직접 책임져야 한다며 군함 파견을 요구해왔다. 최근에는 한국을 여러 차례 특정해 언급했다. 지난달 19일에는 "한국에게 '도움을 주겠냐'고 물으니 '사양하겠다'고 했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고, 30일에는 호르무즈에서 미군을 돕지 않은 한국을 "기억해 두겠다"고 경고했다.

한국 정부의 현재 위치 #

청와대는 한국시간 4일 호르무즈 파병 검토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 실질적 기여를 하겠다고 여러 번 얘기해 왔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그러면서 실질적 기여에는 전투 참여와 비전투가 모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아직 선택지를 좁히지 않았다는 뜻이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해상초계기와 군수지원함 등 군사 자산을 파병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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