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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UBLISHED · 2026년 6월 20일·5 MIN READ

‘호르무즈 재봉쇄’ 긴장 속 이란 대표단 스위스 도착 — “MOU부터 지켜야 협상 시작”

이란 협상단이 미국과의 종전 후속 협상을 위해 스위스에 도착했다. 같은 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방침을 내놓으며 미국에 양해각서(MOU) 이행을 압박했다.

#이란#미국#호르무즈#외교#국제정세
Iranian delegation arrives in Switzerland for post-war negotiations with the U.S.

원문: ‘호르무즈 재봉쇄’ 긴장 속 이란 대표단 스위스 도착 “MOU 지켜야 협상 시작” — 조선일보

개요 #

이란 협상단이 미국과의 종전 합의 후속 회담에 참석하려고 20일(현지 시각) 스위스에 도착했다. 스위스 외무부가 직접 이 소식을 확인했다. 그런데 같은 날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협상 테이블로 향하면서 동시에 압박 카드를 꺼낸 셈이다.

종전 양해각서(MOU)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란은 "본협상은 MOU가 지켜질 때 비로소 시작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스위스에 모인 이란 협상단 #

스위스 외무부는 엑스(X)에 "이란 대표단의 스위스 도착을 환영한다"는 글을 올렸다(AFP 통신). 외무부는 이번 회담이 미국과 맺은 MOU 이행 절차의 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 IRNA와 반관영 타스님 통신도 대표단의 도착 사실을 보도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 역시 곧 스위스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단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이끌고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 도착했다. 명단에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비롯해 지난 4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종전 협상에 참여했던 인물들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압돌 나세르 헴마티 중앙은행 총재, 알리 바게리 카니 최고국가안보위원회 국제문제 담당 사무차장, 하미드 보르드 석유부 차관 등이다.

같은 날 나온 ‘호르무즈 재봉쇄’ 카드 #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계속된다는 점을 들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협상단을 보내면서 동시에 종전 합의의 핵심 통로를 건드린 것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협상 대표단이 스위스로 떠났다"고 확인하면서도,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은 MOU 조항이 이행될 때 비로소 시작된다"고 못 박았다. 그는 "불행히도 우리는 그런 이행 상황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스위스행의 목적이 본협상 개시가 아니라 상대방의 MOU 이행을 요구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약속 대 약속, 행동 대 행동” #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 외교 정책의 논리를 "약속 대 약속, 행동 대 행동"이라는 말로 정리했다. MOU는 여러 조항이 서로 맞물린 하나의 패키지라서, 한쪽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합의 전체가 위태로워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1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협상단을 보내면서도 호르무즈 재봉쇄를 함께 꺼낸 이번 움직임은, 미국을 압박해 핵 협상 같은 본협상의 쟁점에서 우위를 쥐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