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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UBLISHED · 2026년 8월 24일·6 MIN READ

장미란씨 유족 "국가배상 검토"…글 올렸다 삭제한 이유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104일 만에 발견됐다. 유족은 경찰 초기 대응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가, 억측과 정치 공방이 번지자 해당 글을 내렸다.

#실종#경찰#제주#사회
Family of missing woman Jang Mi-ran considers state compensation claim

원문: 장미란씨 유족 "국가배상 검토"…논란 커지자 글 삭제 — 한국경제

개요 #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씨(37)로 추정되는 시신이 104일 만에 발견됐다. 유족은 경찰의 초기 대응을 문제 삼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건을 둘러싸고 억측과 정치 공방이 번지자, 해당 글을 내리고 "비난과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시신은 24일 오전 10시 46분께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정밀감식을 거쳐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유족이 올렸다 지운 글 #

장씨의 사촌동생 A씨는 24일 자신의 SNS에 "오늘 실종됐던 저희 언니가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적었다. 이어 "가족들은 당시 제대로 된 수색이 계속됐다면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은 없었는지, 왜 수색 도중 사건이 종결됐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A씨는 국가배상청구를 포함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가배상이나 경찰 직무유기, 위법한 공권력 행사, 실종 사건 대응을 다뤄본 변호사가 있으면 도움을 달라는 내용도 함께 올렸다.

이 글은 곧 삭제됐다. A씨가 다시 올린 글의 결은 달랐다. 수색에 나선 경찰과 해경,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모든 경찰이 부패한 것도, 모든 경찰이 무능한 것도 아니다"라고 썼다. "실종자를 찾느라 고생하신 많은 경찰관과 해경, 관계자분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난과 억측, 연관 없는 정치 이야기는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2시간 30분 만에 종결된 첫 신고 #

장씨에 대한 최초 실종 신고는 지난 5월 15일 접수됐다. 그런데 사건을 맡은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신고 약 2시간 30분 만에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등록돼 있던 장씨 관련 관리 자료도 함께 지워졌다.

이 사실은 가족이 약 두 달 뒤 서울 노원경찰서에 다시 실종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다른 실종 신고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했는지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이 경찰관 혼자 종결 처리한 실종 신고는 200여 건으로 확인됐다. 추가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재신고 과정의 '홀대 논란' #

A씨는 19일 오후 3시 50분 노원서를 찾았다. 경찰은 오후 4시 16분 사건을 접수했고, 오후 5시 3분 관할인 제주서부경찰서로 넘겼다.

이 과정에서 담당 경찰관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다 큰 성인인데 그냥 가출한 거 아니냐", "왜 굳이 직계가족도 아닌 친척 언니를 신고하러 왔느냐", "아직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은 게 좋은 소식" 같은 말을 했다고 알려졌다.

노원경찰서는 "상담하는 동안 기존 신고 접수 여부를 확인했고, 신고자와 실종자의 직계존속과 전화 연결을 통해 신고 의사를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