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장미란씨 실종' 담당 경찰 긴급체포…허위종결 사건 또 있었다 — 한겨레
개요 #
제주 한림읍에 살던 장미란씨의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이 22일 긴급체포됐다. 같은 경찰관이 처리한 또 다른 실종 사건에서도 동일한 방식의 허위 종결이 확인된 게 결정타였다.
제주경찰청은 이날 오후 제주서부경찰서 ㄱ경장을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위작공전자기록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허위 종결이 드러났다 #
경찰은 ㄱ경장이 지난달 2일 해제 처리한 다른 실종 사건도 장씨 사건과 같은 방식으로 허위 종결됐다는 사실을 21일 확인했다. 한 건이 실수나 착오였다고 주장하기 어려워진 셈이다.
장씨 사건에서 ㄱ경장은 5월 최초 신고를 접수한 뒤 "당사자와 연락이 닿았다"고 보고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그런데 장씨의 통신기록에는 ㄱ경장과 통화한 흔적이 없었다. ㄱ경장은 통화한 것이 맞다는 진술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지만, 두 번째 사건이 드러나면서 이 주장의 설득력은 크게 떨어졌다.
사흘째 이어진 수색, 단서는 없다 #
경찰은 20일부터 장씨의 행방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흘째인 22일에도 이렇다 할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수색 범위는 장씨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한림항 일대에 집중돼 있고, 시민 제보도 함께 받고 있다.
장씨는 키 158㎝, 몸무게 44㎏의 마른 체형이며 긴 생머리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5월 12일에는 검은색 후드 집업과 카키색 운동복 바지, 흰색 나이키 슬리퍼 차림이었다.
가족 연락처로 온 장난 문자, 10대 검거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장씨 가족이 제보를 받기 위해 공개한 연락처로 17차례에 걸쳐 "신음 소리를 들려주면 실종자를 찾게 해주겠다"는 문자를 보내고 장난 전화를 한 10대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한림항 부근에서 장씨로 추정되는 주검이 신분증과 함께 발견됐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는 소동도 있었다. 제주경찰청은 "지속 수색 중이나, 아직까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해당 보도가 오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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