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제주 33일째 열대야 지속…비 내렸지만 해갈에는 역부족 — 연합뉴스
개요 #
제주 북부의 열대야가 33일째로 늘었다. 7월 7일 밤부터 한 번도 끊기지 않았다.
밤사이 제주 전역에 비가 내리긴 했다. 다만 해안 지역 강수량이 3㎜에 못 미치는 곳이 대부분이라 가뭄을 풀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폭염주의보에 강풍주의보, 풍랑경보까지 겹친 상태라며 건강관리와 해상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33일 연속, 끝나지 않는 열대야 #
기상청 집계로 8일 저녁부터 9일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와 서귀포(남부)가 각각 25.9도, 성산(동부)이 26.9도였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열대야로 본다.
지점별 열대야 일수를 보면 제주(북부) 33일, 서귀포 32일, 고산 28일, 성산 22일이다. 북부와 남부 해안이 특히 길다.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두 지역 해안에는 열대야주의보도 함께 내려져 있다. 모레까지 기온은 평년 수준(최저 24∼26도, 최고 30∼31도)이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한라산엔 20㎜, 해안엔 3㎜ #
비는 고도에 따라 갈렸다. 9일 오전 7시 기준 한라산 지역 강수량은 진달래밭 22.5㎜, 윗세오름 17.5㎜, 삼각봉과 영실이 각각 13㎜다.
해발 200∼600m 중산간은 송당 6㎜, 와산 5㎜, 가시리와 한남이 각각 3㎜에 그쳤다. 해안 주요 지역은 더 적어 고산 3㎜, 제주 2.7㎜, 서귀포 2.5㎜, 성산 0.6㎜다.
10일 오전까지 산지와 중산간에 10∼50㎜, 해안에 5∼30㎜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풍·풍랑 특보도 동시 발효 #
제주도 산지와 제주시 동부, 서귀포시, 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순간풍속 15m 안팎의 바람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측정된 1시간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사제비 24.1m, 지귀도 19.3m, 마라도 19m, 한라산 삼각봉 18.5m, 강정 17.5m다.
바다 상황도 좋지 않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한 단계 높은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이들 해역에서는 순간풍속 9∼16m의 바람과 함께 2∼5m 높이의 물결이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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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당부 #
폭염특보가 걸린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곳이 나올 수 있다. 기상청은 폭염영향예보를 참고해 건강관리에 신경 써 달라고 밝혔다.
해상에서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해상교통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출발 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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