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김민석, 전용기·권미경 최고위원 지명…친청계 반발 — 한겨레
개요 #
취임 사흘 만에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내부 충돌을 드러냈다. 김민석 대표가 20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명단을 발표하자, 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이 곧바로 재고를 요구했다. 쟁점은 인선 자체보다 발표 방식이다.
김 대표가 호명한 이름은 둘이었다. 1991년생 전용기 의원(재선·경기 화성정)과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조연맹 위원장. 김 대표는 각각 청년과 노동계 몫이라고 설명했다.
인선 내용 #
김 대표는 명단을 발표하며 "지역과 남녀의 수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 의원은 당의 열세 지역인 경남 마산 출신이고, 권 위원장은 보수 성향이 강한 강원 삼척 출신이다. 두 사람이 최종 확정되면 신임 지도부 9명 가운데 여성은 3명이 된다.
두 지명자의 이력 #
전 의원은 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을 거쳐 정책위 상임부의장, 원내소통수석부대표를 지냈다. 권 위원장은 연세의료원 간호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을 맡았고, 2014년에는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반발의 논리 #
발표 직후 친청계 최고위원들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표현은 조금씩 달랐지만 요지는 같다. 사전 협의가 없었고, 당헌이 정한 절차를 건너뛰었다는 것이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당헌 26조를 근거로 들었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최고위 의결 사안이라는 조항이다. 그는 "최소한의 협의도 없이 의총에서 갑자기 지명자 명단을 공개해버리면 제대로 의결이 되겠냐"고 적었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한발 더 나아가 "당대표의 일방적 통보로 최고위원회를 사실상 무력화한 것"이라고 했다.
공약과 어긋난 지점 #
또 하나의 쟁점은 전당대회 때 나온 약속이다. 김 대표는 청년최고위원을 지명직으로 두되 경선으로 뽑겠다고 공약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축제형 선출 방식으로 청년최고위원을 지명하겠다'고 한 점을 짚으며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남은 절차 #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은 21일 최고위 의결을 거친 뒤 당무위 인준을 받아야 확정된다. 반발한 최고위원들이 의결 단계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다음 국면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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