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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UBLISHED · 2026년 8월 20일·9 MIN READ

김민석 체제 사흘 만에 터진 반발… 친청계 최고위원 3인 일제히 제동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발표하자 친정청래계 최고위원 3명이 공약 파기와 당헌 위반이라며 한목소리로 반발했다. 지도부 출범 사흘 만의 정면 충돌이다.

#정치#더불어민주당#김민석#최고위원
Democratic Party lawmakers at the National Assembly general meeting

원문: 김민석 체제 사흘만에… 친청계 최고위원 3명, 일제히 반기 들었다 — 조선일보

개요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발표했다. 친정청래계 최고위원 3명은 그 자리에서 반기를 들었다. 지도부가 출범한 지 사흘 만이다.

쟁점은 청년 최고위원이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때 '축제형 선출방식'으로 청년 최고위원을 뽑겠다고 공약했다. 그런데 경선 없이 지명으로 갔다.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은 공약 파기이자 당헌 위반이라고 맞섰다.

지명 발표와 그 이유 #

김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의원총회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지명했다. 1991년생 친명계 재선 전용기 의원과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다. 각각 청년 몫, 노동계 몫이라고 설명했다.

직전 정청래 지도부는 평당원 중에서 경선으로 청년 최고위원을 선출했다. 방식을 바꾼 이유로 김 대표는 사무총장 의견을 들었다. "곧 (경선으로) 청년위원장을 새로 뽑는데, 청년 최고위원을 뽑는다면 똑같은 유권자로 중복으로 동시에 하기 때문에 모순성이 있어 불가하다고 (한정애) 사무총장이 의견을 냈다"는 것이다.

최고위원 3인의 반발 #

최민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최고위원회 사전 협의가 전혀 없어 당황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최고위 의결 사안이고 최소한 협의는 해야 한다"며 "김 대표가 전당대회 때 청년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하겠다는 것, 선출 방식은 경선으로 하겠다는 것을 약속하지 않았나.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절차 문제를 짚었다. "당헌이 정한 절차에 위반한 지명 발표"라며 "최고위, 당무위에서 '전략 지역'을 결정하고 전략 지역 최고위원을 지명해야 한다. 또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한민수 최고위원의 표현은 더 셌다. "공약 파기와 일방통행 발표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원총회에서의 일방적 통보로 당대표가 최고위를 사실상 무력화한 것"이라고 했다.

세 사람은 이번 전당대회를 '팀 정청래'로 함께 치른 사이다. 한목소리가 나온 배경이다.

명청 갈등, 하루 만에 재점화 #

당내 시선은 엇갈린다. 민주당 한 의원은 "어제 정청래 전 대표도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찬 때 표정이 안 좋지 않았냐"며 "친청계 모두 지지층 보여주기용 시위를 벌이는 것이기 때문에 김 대표가 뜻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타이밍을 지적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김 대표와 경쟁에서 진 정 전 대표 등을 불러 '원팀'을 강조했는데, 바로 다음날 또다시 명청 갈등이 드러난 것"이라는 얘기다.

21일 강원 강릉에서 김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가 열린다. 지도부 내 의견 대립이 그 자리에서 그대로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TV'와 김어준 #

같은 날 아침 김어준씨 유튜브에는 친청계 최고위원 3명이 함께 출연했다. 김 대표는 그 직후 "당의 모든 뉴스가 '민주당TV'의 새벽 방송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당 공식 유튜브 '델리민주'를 확대 개편하는 구상이다.

정치권에서는 "아침마다 여권 주요 이슈를 쥐고 흔드는 김어준씨 유튜브 등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김씨는 작년 당대표 선거 때 정 전 대표를 지원하는 등 친노·친문 세력과 가깝다. 김 대표와도 여러 차례 부딪쳤다. 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업체 '여론조사꽃'이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조사에 당시 국무총리였던 김 대표를 계속 포함시켰고, 김 대표 측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김씨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답한 일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 한 의원은 다른 설명을 내놨다. "당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당에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김씨 유튜브는 평일 아침 라이브 방송에 민주당 의원들을 출연시켜 여권 이슈를 다뤄왔다. 실시간 접속자 대부분이 민주당 지지자들이고, 영상 조회 수는 최종 100만회 안팎을 기록한다.

90도 인사와 브랜드 전면 재검토 #

김 대표는 이날 김남준 의원에게 홍보·브랜드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큰 브랜드 콘셉트부터 회의의 모습, 구성원의 복장에 이르기까지 전면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선조치 과제로 당 행사를 45도 인사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오후 의원총회에서 김 대표가 제시한 각도는 더 컸다. "당의 언어는 글이 아니라 그림"이라며 "그림 중 하나로 당의 모든 행사를 90도 인사로 시작하자"고 했다. 의원 전원이 허리를 깊이 숙였다. 김 대표는 "당직 인사가 끝나면 모든 부서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겠다"고도 했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