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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026-09-159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 — "저는 문과라 알 수 없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코로나19 신약 로비 의혹 질의에 "문과라 성능을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가족 협동조합 의혹 해명 중에는 눈물을 보였고, 여야 고성과 야당 의원 사찰 논란까지 겹쳤다.

#정치#인사청문회#법무부#국회
Justice Minister nominee Kim Seung-won at his confirmation hearing

원문: 김승원, '신약 실험 조작' 질문에 "저는 문과라 알 수 없다" — 한겨레

개요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5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서 가장 큰 파장을 남긴 건 코로나19 신약 로비 의혹을 두고 나온 후보자의 한마디였다.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했다는 업체가 동물실험 자료를 조작했다는 지적에 김 후보자는 "저는 문과"라며 "성능은 제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청문회는 아침부터 고성으로 시작해 후보자의 눈물, 여야 간 막말 공방, 야당 의원 사찰 논란까지 겹치며 종일 어수선하게 흘러갔다.

"저는 문과라 알 수 없다" #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가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한 업체 제넨셀을 지목했다. "제넨셀이 동물실험도 조작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작된 자료를 냈다. 이거 법원 판결에 있지 않냐"는 질의였다.

김 후보자의 답은 "의원님, 저는 문과"였다. 이어 "성능은 제가 알 수 없다"고 했다. 신약 로비 의혹 전반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민원 전달"이라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이후 해당 발언을 사과하며 "책임 회피 취지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가족 협동조합 의혹에 흘린 눈물 #

배우자가 운영하고 아들과 딸이 근무하는 발달장애 협동조합을 둘러싼 '가족기업' 의혹도 쟁점이었다. 김 후보자는 해명하던 중 눈가를 훔쳤다.

"그 아이들이 스무살, 서른살이 돼도 저희 아들이 계속 돌봄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 이득을 위해서 돈벌이로 한 것은 절대 아니다."

김 후보자는 발달장애 아동의 부모가 세상을 떠나거나 배우자가 더는 일을 할 수 없게 될 상황을 언급하며 "아이들을 믿고 맡길 만한 사람으로 저희 아들에게 그 일을 맡겼다고 하더라"고 했다. 여기서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아버지로서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아들이 연대 나와서 지금 대학원 석사과정도 공부하고 있고 더 좋은 곳에, 혹은 공부해서 교수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어머니의 뜻을 받아들이고 발달장애 아이를 돌보는 일을 하는 것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발언이 끝난 뒤에는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눈가를 닦는 모습이 화면에 비쳤다.

여권의 역공 — "수사자료 유출 아니냐" #

여권은 의혹을 제기해온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자료 출처를 파고들었다. 한 의원이 공개한 김 후보자와 브로커 양아무개씨, 당시 김강립 식약처장 사이의 통화 녹취와 문자 메시지가 검찰 수사자료 유출이라는 주장이다.

김동아 민주당 의원은 "변호인이나 피고인 당사자 역시도 전혀 열람할 수 없는 기록인데 유출됐다"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후보자도 "검찰의 은밀한 내부적인 자료가 어떻게 한동훈 전 장관에게 흘러갔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맞장구쳤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한 의원의 SNS 활동을 숫자로 짚었다. "지난 15일 동안 SNS에 올린 김 후보자에 대한 글이 604건 중 412건이다. 어떤 날은 88건 올렸다"며 "저 정도면 스토킹", "정치검사 난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같은 정치 검사들을 없애는 게 검찰개혁"이라고 주장했다.

시작부터 아수라장 #

청문회는 첫 질의부터 험한 말이 오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김 후보자 배우자의 협동조합을 "혈세 빨대"라고 표현한 게 발단이었다.

김남희 민주당 의원이 "표현 하나하나가 발달장애 부모의 가슴을 무너뜨린다"고 받아쳤고, 옆자리 김동아 의원이 "악마야"라고 거들었다. 주 의원은 "당신 뭐라 그랬어", "가족들이 빼먹는 게 악마지"라고 소리쳤다. 회의장은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한동훈, 주진우, 나쁜 검찰 3형제", "독사 같은 사람들"이라며 "부인과 아들이 약자 편에 서서 서비스하는 것은 누가 봐도 존경스러운 일이다", "사람들이 양심이 있고 눈물이 있어야지"라고 했다.

야당 의원 사찰 논란 #

청문회 도중 김 후보자 보좌진이 주 의원의 질의 내용이 적힌 종이를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잡혔다. 주 의원은 "후보자가 얼마나 국민 앞에 떳떳하지 못하면 야당 의원 사찰로 국회를 모독하나"라며 법적 조처를 예고했다.

김 후보자 쪽은 "부적절한 일로 주 의원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청문회 이후 #

참여연대는 청문회 직후 김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냈다. 청문회에서 자격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언론은 이날 청문회를 두고 야당은 결정적 한 방을 찾지 못했고 여당은 검찰과 한동훈, 언론 탓으로 돌리는 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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