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청탁의혹' 제넨셀 치료제, 햄스터 폐사 누락한 채 93명에게 투약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상시험 청탁 의혹에 등장한 제넨셀 코로나19 치료제가 2022년 임상 2상에서 93명에게 투약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회사는 앞선 동물실험에서 햄스터가 죽은 사실을 식약처 제출 자료에서 빠뜨렸다.

원문: '김승원 청탁의혹' 치료제, 햄스터 폐사에도 93명에 투약됐다 — 동아일보
개요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상시험 청탁 의혹에 등장하는 제약사 제넨셀. 이 회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실제 환자 93명에게 투약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그 앞 단계다. 제넨셀은 동물실험에서 햄스터가 죽은 사실을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출 자료에서 빠뜨렸고, 이 누락은 2024년 법원 판결로 드러났다.
환자 93명에게 투약된 ES16001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실이 식약처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ES16001은 2022년 임상 2상 시험에서 대상자 93명에게 투약됐다. 국내 임상시험기관에서 진행한 시험이라 투약 대상은 한국인일 가능성이 높다.
식약처는 93명 중 지금까지 중대한 약물 이상 반응 의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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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5마리 중 1마리 폐사, 보고서에는 없었다 #
사람에게 투약하기 한 해 전인 2021년, 제넨셀은 코로나19에 감염시킨 햄스터로 비임상 시험을 했다. 결과는 나빴다. 5마리 중 1마리가 죽었고 나머지도 상태가 위중해졌다.
그런데 회사가 식약처에 임상 2상을 신청하며 낸 보고서에는 이 내용이 없었다. 2024년 법원은 제넨셀을 설립한 대학교수 강모 씨에게 약사법 위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문자 한 통 뒤 2주 만에 나온 승인 #
김 후보자가 이 사안에 엮인 지점은 2021년 10월이다. 지인 양모 씨의 부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업체는 그로부터 2주 만에 임상 승인을 받았고, 이듬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이 시작됐다.
윤상현 의원은 "김 후보자는 식약처에 신속 처리를 요청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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