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oCheese기술 뉴스와 기록
← 목록으로
뉴스2026-09-046

1800명 근무할 '한국발전' 본사는 어디에… 지자체 유치전에 정부는 "검토 중"

정부가 발전 5개 공기업을 합친 '한국발전'을 내년 10월 출범시키고 통합본사를 새로 짓기로 했다. 1800명이 근무할 본사 소재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아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공기업#에너지#정책#재생에너지
Steam rising from the chimneys of Seo-Incheon combined cycle power plant

원문: 1800명 근무할 '한국발전' 본사는 어디에…지자체 유치전 속 정부는 "검토 중" — 경향신문

개요 #

발전 5개 공기업이 하나로 합쳐진다. 정부는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을 한전의 100% 자회사인 '한국발전'으로 통합해 내년 10월 1일 출범시키기로 했다.

통합본사는 기존 건물을 쓰지 않고 새로 짓는다. 근무 인원이 1800명에 달하는데, 지금 5개사 본사는 한 곳당 500명 규모라 어디에도 다 들어갈 수 없다. 문제는 그 새 건물이 어디에 서느냐다. 정부는 4일 세부 통합방안을 내놓으면서도 소재지만은 비워뒀다.

정원 1만4411명, 설비 53GW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를 열었다. 전날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으로 통합 방침을 공식화한 데 이어, 조직과 인력 배치 등 각론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과 발전 5사 관계자, 노동조합이 참석했다.

5개사 정원을 단순히 더하면 1만4411명이다. 코레일(3만2982명), 한전(2만3531명) 다음가는 규모의 공기업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 발전설비는 약 53GW로, 중국을 빼면 세계 8위권에 든다.

유치전은 이미 시작됐다 #

본사를 가져오면 지방세 수입에 인력 유입까지 지역경제 효과가 작지 않다. 그래서 발표 전부터 여러 지역이 뛰어들었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남동발전 본사가 있는 경남혁신도시를 최적지로 밀고 있다. 전북에서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통합본사와 재생에너지전환본부를 전북에 두도록 하는 법안까지 발의했다. 충남 여야 의원들은 유치 공동 성명을 냈고, 전남·광주는 기후부 장관에게 직접 설치를 건의했다. 울산은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켜 통합본사를 유치 대상에 올렸다.

도심의 고층 건물들 Photo by byunghyun lee on Pexels

정부 답은 아직 "검토 중"이다. 기후부는 "현재 전력공기업의 위치, 정의로운 전환 영향, 정주·근무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연계해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5사 본사는 진주·보령·태안·부산·울산에 흩어져 있다. 조직을 여러 곳에 나눠 두면 의사결정 일원화나 조직 간 협업 같은 통합 효과가 반감된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새 건물을 짓기로 한 이유다.

4개 본부 체제, 600명은 지역으로 #

통합본사는 재생에너지·정의로운전환·안전기술·기획관리 4개 본부로 짜인다.

지금 5개사 본사 인력 약 2400명 가운데 600명 정도는 새로 만드는 3~4개 지역재생에너지본부로 간다. 태양광이나 육상풍력 같은 지역 단위 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나머지 1800명이 통합본사에서 근무한다. 기존 지역 화력발전본부는 발전소 운영 안정성과 현장 안전을 감안해 지금 체계를 그대로 둔다.

기업결합 심사, 면제할 수 있나 #

정부는 특별법에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면제하는 근거를 넣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5사가 하나로 묶이면 발전시장 지배력이 커진다는 우려가 이미 나와 있다. 그런 상황에서 심사를 통째로 건너뛰는 게 맞느냐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남은 일정 #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 안에 특별법을 만들 계획이다. 이달 중에는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꾸려 1년가량 통합 준비에 들어간다. '한국발전' 출범 목표일은 2027년 10월 1일이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댓글GitHub Discus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