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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026-10-118분

“품격 없다 해도 계속”…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정면 돌파 선언

이재명 대통령이 SNS 소통을 자제하라는 당 안팎의 우려에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과 관가에서는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박원순 전 시장 관련 발언을 두고는 정의당과 여성단체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치#청와대#이재명#SNS#소통
President Lee Jae-myung pushes ahead with 'SNS politics' despite criticism over dignity and authority

원문: “품격없다, 권위없다 해도 계속”…이 대통령, ‘SNS 정치’ 정면 돌파 — 한겨레

개요 #

이재명 대통령이 SNS 소통을 줄이라는 당 안팎의 요구를 정면으로 받아쳤습니다. 10일 엑스(X·옛 트위터)에 "품격 없다, 권위 없다, 비난하겠지만 경호를 최소화한 뒷골목 삶의 현장 방문도, 에스엔에스 소통도 그분들의 언어로 교감하는 일도 계속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SNS 자제론'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이지만, 여당과 관가에서는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언급한 대목을 두고는 정의당과 여성단체가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본문 #

"노무현 대통령님이 떠오른다" #

이 대통령은 같은 글에서 "댓글로 국민과 소통하시다가 품격 없다고 비난받고 조롱당하시던 노무현 대통령님이 떠오른다"고 적었습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1일 엑스에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내가 반성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직접 소통해야겠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성 수석은 "세계 정상급 정치 지도자들이 직접 소통하는 것은 보편적 경향"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한 달 새 세 배로 늘어난 게시글 #

이 대통령의 엑스 게시글은 8월 37건에서 9월 116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10월에는 11일까지 60여 건을 올렸고, 이 중 8건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지명 등에 반대하는 당내 강경파를 겨냥했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소통 방식을 많이 고민한 것 같다"며 "끊을 건 끊고, 직접 설명할 건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좌아하게' 논란에도 직접 반박 #

11일에는 말 한마디를 두고도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엑스에 '좌(左)아하게'라는 표현을 썼는데, 방송인 김어준 씨 등이 이를 '일베 용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민주개혁 진영에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부터 쓰던 말"이라며 "'우아하게'라는 말을 장난스럽게 비튼 말장난(언어유희)의 하나"라고 반박했습니다.

SNS 넘어 타운홀 미팅까지 검토 #

청와대는 SNS 말고도 타운홀 미팅 같은 노변정담식 행사 등 직접 소통할 방법을 여럿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 수석은 "어느 한 플랫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있는 곳으로 소통의 공간을 넓혀 가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8일 충남 태안군 안흥포구를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여당·관가에서도 나오는 우려 #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도 비판적인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호남권의 한 다선 의원은 "정제되지 않은 감정적 발언이 섞여 있는데, 대통령의 언어를 쓸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수도권의 한 다선 의원도 외교 문제 등을 SNS에서 공방으로 다루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관가에서는 대통령이 너무 앞서간다는 불만이 나옵니다. 익명을 요구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정확하지 않거나 검토할 시간이 필요한 사안을 먼저 (대통령이) 엑스로 공개하면 부담스럽다"고 털어놨습니다.

박원순 전 시장 언급에 "2차 가해" 비판 #

논란은 박원순 전 시장을 언급한 대목으로도 번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엑스에서 박 전 시장을 "뛰어난 아이디어맨이자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즐기시던 분", "소통과 에스엔에스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신 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정의당은 "에스엔에스 소통방식을 정당화하기 위해 권력형 성폭력 가해자까지 미화한다"며 "발언을 철회하고 2차가해에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권력형 성폭력 사건 피해자는 생각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덧붙였습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도 성명을 냈습니다. "대통령은 이번 발언에서 도려낸 피해자의 존재와 고통을 직시하고, 공적 인물을 소환하는 자신의 언어가 피해자의 회복에 미칠 악영향을 엄중히 성찰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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