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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UBLISHED · 2026년 6월 21일·8 MIN READ

이재명 대통령, 집권 2년차 청와대 수석 절반 교체…민정수석 '검찰 출신 3연속' 논란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청와대 수석급 11자리 중 5명을 교체했다. 검찰 출신 민정수석 발탁과 노동계 인사 기용을 두고 여권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청와대#인사#이재명#검찰개혁
President Lee Jae-myung reshuffles Blue House senior secretaries

원문: 이 대통령, 집권 2년차 '수석 절반 교체'…민정수석 '3연속 검찰 출신' 논란 — 한겨레

개요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집권 2년차를 맞아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수석급 11개 자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명을 한꺼번에 바꾸는 중폭 개편이다. 지방선거 이후 가라앉은 분위기를 다잡고 국정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춘추관에서 인사 배경을 설명하며 "좀더 개혁하고, 좀더 우리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데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뒤 지지율이 60%대 아래로 내려간 상황에서 참모진 교체로 국면 전환을 노린다는 해석이 나온다.

절반을 갈아치운 2기 참모진 #

이번에 교체된 자리는 홍보소통수석, 민정수석, 사회수석, 국가안보실 1차장, 3차장 등 5곳이다. 여기에 지방선거에 출마하며 공석이 된 AI미래기획수석까지 채워지면 모두 6명이 바뀐다. 강 실장은 "중폭 이상의 청와대 인사 개편으로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수석급은 7수석·1보좌관·3차장으로 모두 11개 자리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손본 셈이어서, 단순한 보강이 아니라 분위기 쇄신에 무게를 둔 인사로 읽힌다.

도시를 내려다보는 고층 건물 Photo by FREE VIDEO HAPPY on Pexels

세 번째 검찰 출신 민정수석 #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민정수석 인사다. 이 대통령은 오광수, 봉욱 전 민정수석에 이어 이번에도 검찰 출신인 한찬식 수석을 발탁했다. 검찰 출신 민정수석이 세 번 연속 이어진 것이다.

한찬식 수석은 2018~2019년 동부지검장으로 일하며 문재인 정부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등을 지휘했다. 2019년 7월 사법연수원 후배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임명되자 검찰을 떠났다.

한 수석은 10월 출범하는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안착과 보완수사권 관련 형사소송법 개정 등 후속 작업을 맡는다. 청와대는 검찰 조직과 수사 체계를 잘 아는 한 수석이 중재 역할을 하며 이 문제를 빠르게 정리해주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여권 안에서 반발 기류도 감지된다. 조국혁신당은 한 수석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이력을 들어 "올 하반기 검찰개혁 2단계 논의를 앞둔 상황에서 한 수석의 반개혁적 전력이 우려된다"고 논평했다. 검찰 개혁을 요구해온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도 불만이 나온다.

노동계 출신 사회수석, 강화되는 노동정책 라인 #

사회수석에는 약사 출신 노동운동가인 김경자 수석을 임명했다. 김 수석은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장, 민주노총 부위원장·수석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2003년 성남시립병원 설립 시민운동을 함께하며 이 대통령과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인물이다.

청와대는 김 수석이 산업재해 예방을 비롯한 노동정책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본다. 이번 인사로 노동정책 라인에 노동계 인사가 두텁게 자리 잡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민주노총 출신이고, 이옥남 청와대 노동비서관은 한국노총 출신이다.

홍보소통수석에는 30년 언론인 경력의 성기홍 수석을 앉혔다. 소통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강 실장은 "좀더 활발한 소통 능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안보실 개편과 전작권 환수 신호 #

국가안보실 인사도 함께 단행됐다. 새로 임명된 강건작 1차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가위기관리센터장과 국방개혁비서관 등을 맡으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이 전작권 조기 환수에 속도를 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따라붙는다.

송기호 3차장은 초대 국정상황실장에서 지난해 7월 경제안보비서관으로 옮겼다가 이번에 내부 승진했다. 이번 교체 대상에서 '경제 라인'은 빠졌다.

다음달 초 개각 예고 #

이 대통령은 25~26일 예정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 개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 지명으로 공석이 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이 강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