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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026-09-037

"9~12월 쥐 출몰 늘어난다" 렙토스피라증 주의보

서울 도심 쥐 관련 민원이 2년 새 300건 가까이 늘고 모니터링 지수도 5년 전보다 42% 올랐다. 쥐를 매개로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의 증상과 예방법을 정리했다.

#health#infection#seoul#leptospirosis
Warning on leptospirosis infection as rat sightings increase in Seoul

원문: "9~12월 쥐 출몰 더 늘어요" '렙토스피라' 감염 주의 — 문화일보

개요 #

서울 도심에서 쥐를 봤다는 신고가 눈에 띄게 늘었다. 서울시가 접수한 쥐 관련 민원은 2023년 1886건에서 2024년 2181건으로 300건 가까이 증가했다. 조치 요청부터 사체 처리까지 포함한 수치다.

민간 데이터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해충방제업체 세스코가 2025년 발표한 서울 지역 쥐 모니터링 지수는 2020년보다 42% 높았다. 특히 9월부터 12월까지는 매년 지수가 올라가는 구간으로 분석됐다. 지금이 그 시기의 입구다.

쥐가 늘면 따라오는 감염병이 렙토스피라증이다. 국내에서 크게 알려진 질환은 아니지만, 중증으로 넘어가면 사망률이 20%를 넘길 수도 있다.

왜 지금 쥐가 늘어났나 #

기온 상승이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쥐의 임신 기간은 평균 22일 정도다. 따뜻한 날씨가 길어지면 번식 가능한 기간도 함께 늘어나고 먹이 활동도 활발해진다. 전문가들은 이 두 가지가 겹치면서 개체 수가 늘어난다고 설명한다.

두 번째는 공사다. 도심 곳곳에서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기존 서식 공간이 훼손되거나 이동 경로가 끊긴다. 살던 곳에서 밀려난 쥐가 새로운 공간으로 옮겨 다니게 되고, 그 과정에서 사람 눈에 띄는 빈도가 올라간다.

렙토스피라증은 어떤 병인가 #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돼 생기는 급성 열성 전신성 질환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나타난다.

감염 경로는 소변이다.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균이 환경에 배출되고, 사람은 오염된 물이나 토양에 피부 상처가 닿거나 그 물에 노출될 때 감염된다. 쥐를 직접 만져야만 걸리는 병이 아니라는 뜻이다.

잠복기는 보통 7~12일. 갑작스러운 발열과 두통, 오한, 심한 근육통이 주요 증상이다. 근육통은 종아리와 허벅지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가을철 야외 활동 뒤에 이런 증상이 겹쳐 나타난다면 한 번쯤 의심해볼 만하다.

대부분은 가볍지만, 일부는 다르다 #

감염자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비교적 가볍게 지나간다. 문제는 일부가 중증으로 악화된다는 점이다.

중증으로 넘어가면 발진, 수막염, 용혈성 빈혈, 피부·점막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용혈성 빈혈은 적혈구가 정상 수명인 100~120일을 채우지 못하고 빠르게 파괴되면서 생기는 빈혈이다. 여기에 간부전과 황달, 신부전, 심근염, 의식 저하가 동반되기도 하고, 심하면 객혈을 동반한 폐출혈 같은 호흡기 합병증까지 이어진다.

황달을 동반하는 중증 형태는 전체 감염의 5~1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단계에서는 간부전과 신부전, 전신 출혈, 범발성 혈관 내 응고장애(DIC), 심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DIC는 전신 미세혈관에서 혈전이 과도하게 생기는 동시에 응고 인자가 소모돼 오히려 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사망률 자체는 전반적으로 높지 않다. 다만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올라가고, 황달이나 신장 손상이 함께 온 경우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20%를 넘길 수 있다.

예방은 노출을 줄이는 것부터 #

오염 가능성이 있는 환경을 피하는 게 핵심이다.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오염됐을 수 있는 개천이나 강물에는 들어가지 않는 편이 우선이다. 오염 지역에서의 수영도 피해야 한다.

야외 활동이나 작업을 할 때는 상처 난 피부가 물이나 토양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필요하면 장화나 장갑 같은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편이 낫다.

환경 관리도 예방의 일부다. 전문가들은 "쥐가 많이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음식물이나 쓰레기를 방치하지 않는 등 쥐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줄이는 것이 예방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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