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새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국세청장 출신 첫 발탁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강훈식 전 실장 후임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했습니다. 국세청장 출신이 비서실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며, 여당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고 야당은 국정 역량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원문: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현 국세청장 깜짝 발탁 — 동아일보
개요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2기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습니다. 강훈식 전 비서실장이 지난달 21일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지 23일 만입니다.
국세청장 출신이 대통령비서실장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당 안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인사"라는 말이 나왔고, 국민의힘은 국정 난맥을 풀 역량이 있느냐며 의문을 던졌습니다.
본문 #
강훈식 "당정청 협력 이끌 적임자" #
후임 발표는 강 전 실장이 직접 했습니다.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그는 임 신임 실장을 두고 "국회와 정부를 두루 경험한 만큼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더 크게 반영하고, 당정청 협력으로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임 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최고 책임자로서 청와대 업무 전반을 책임지며 민생 성과를 위해 온 힘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하루하루가 절박한 만큼 청와대의 하루도 절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세청 '조사통'에서 국회의원, 다시 국세청장으로 #
임 실장은 충남 홍성 출신입니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들어왔고, 노무현 정부 때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고, 이후 국세청 차장까지 올랐습니다. 조사국장만 여섯 차례 맡아 국세청에서 손꼽히는 조사 전문가로 통합니다.
정치권에 들어온 건 22대 총선 때입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직접 영입했고,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7월 의원직을 내려놓은 뒤 이재명 정부 첫 국세청장을 맡아 왔습니다.
가족 관계도 관심을 받았습니다. 부인은 이경은 주휴스턴 총영사이고, 처남은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았던 이승엽 변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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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진 인선, 여당은 의외라는 반응 #
강 전 실장의 후임으로는 처음에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한준호 의원이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서 "대통령에게 쓴소리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발표가 늦어졌습니다.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환영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예상치 못하고 허를 찌른 인사지만 높이 평가받을 인사임에 틀림없다"고 썼습니다. 문진석 의원은 "국회와의 소통, 당정청 협력, 경제 현안 대응에서 남다른 역량을 발휘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국정 난맥 풀 역량 있나" #
야당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주식, 농지, 북한, 한미 관계 등 실타래처럼 꼬인 총체적 국정 난맥을 풀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한발 더 나가 "결국 최고 실세 김현지 제1부속실장과 경기·성남 라인의 얼굴마담을 세운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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