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네팔 대홍수 사망 1,225명…중국 국경 도로 뚫려 중장비 투입 — KBS 뉴스
개요 #
지난달 26일 네팔 히말라야를 덮친 대홍수의 사망자가 1,200명 선을 넘었다. 네팔과 중국 양국 집계를 합치면 사망 1,225명, 실종 4,700여 명이다. 다만 두 나라가 각각 숫자를 세고 있어 국경 지역 실종자는 중복 집계됐을 여지가 남아 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 집계로는 현지 시각 어제 오후 6시 기준 사망 1,204명, 실종 약 4,216명이다. 부상자 301명 중 195명은 이미 퇴원했다. 중국 티베트 자치구 정부는 어제 정오 기준 지룽항에서 21명이 숨지고 5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수습한 유류품은 847점이다.
시신 수습은 지역별로 갈렸다 #
네팔에서 시신이 가장 많이 수습된 곳은 치트완으로 348명이다. 이어 나와파라시 동부 217명, 서부 202명, 누와코트 155명, 라수와 115명, 고르카 69명, 다딩 60명, 타나훈 38명 순이다.
문제는 신원 확인이다. 수습된 시신 가운데 유족에게 인도된 것은 95구뿐이다. 중국 외교부가 DNA 감식 전문가와 시신 냉장보관함을 네팔로 추가로 보내겠다고 밝힌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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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39개국 583명, 수력발전 현장에서만 900명 #
네팔 측 실종자 중 외국인은 39개국 583명이다. 이들과 동행한 네팔 국민도 164명이 함께 실종 상태다. 지역별로는 누와코트가 약 1,558명으로 가장 많고 라수와가 약 865명으로 뒤를 잇는다. 수력발전 사업장 한 곳에서만 900명가량이 연락이 끊겼다.
중국 측 실종자 명단에는 인도인 104명, 네팔 국적자 49명, 라트비아인 33명이 올라 있다. 인도 국적 실종자 대부분은 카일라스산 일대를 찾은 힌두교 순례단으로 알려졌다.
구조 성과도 나왔다. 네팔에서는 1만 1,900여 명이 구조됐고, 네팔군은 헬기를 690차례 띄워 외국인 273명과 자국민 4,000여 명을 공중에서 끌어올렸다. 현재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은 3,400여 명이다.
216번 국도가 다시 열렸다 #
중국 쪽에서는 3km 구간이 끊겼던 216번 국도가 밤샘 복구 끝에 어제 오전 10시쯤 재개통됐다. 그전까지 구조대가 현장에 닿으려면 험준한 산악 지형을 열 시간 넘게 걸어 들어가거나 헬기를 타는 수밖에 없었다.
도로가 뚫리자 대형 차량과 굴착기가 핵심 피해 구역으로 들어갔다. 구조대는 생체 탐지 장비와 인명구조견을 투입해 정밀 수색에 착수했고, 인민해방군 티베트군구와 무장경찰 병력도 잔해 제거와 방역 소독에 합류했다.
런웨이 티베트 자치구 상무부주석은 핵심 구역의 토사 퇴적층 두께가 평균 4m, 가장 깊은 곳은 16m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표면은 거대한 바위와 진흙이 덮고 있다. 구조대는 구역을 나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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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붕괴 감시와 피해 규모 #
산사태로 만들어졌던 언색호는 지난달 30일 자연 방류되면서 위험이 사라졌다. 당국은 전문가와 기술 인력 93명을 배치해 2차 붕괴와 토석류를 감시 중이다. 경사면 레이더와 드론 항공측량 장비 등 150대가 현장에 나가 있다.
보험업계는 1차 피해 규모를 4억 5천만 위안, 우리 돈 약 9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중국 외교부는 네팔의 수색·구호 활동을 돕기 위해 DNA 감식 전문가, 이동식 조립교, 시신 냉장보관함, 통신 장비를 추가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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