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킹은 어렵지만, 생각보다 단순하다
Dev.to 개발자 FrancisTRᴅᴇᴠ가 취업 시장에서 네트워킹이 왜 잘 안 되는지 두 가지 원인을 짚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네트워킹을 리크루터 접촉으로만 좁혀 보는 시각이다.

Networking is Hard but easy to think about.
The video cover is what we are all feeling in this Job Market. I don't have a good cover image this...
개요 #
지금 같은 채용 시장에서 이력서만 넣어서는 답이 안 나온다. Dev.to에 글을 쓰는 개발자 FrancisTRᴅᴇᴠ가 네트워킹을 주제로 쓴 글의 요지다. 콜드 어플라이(cold applying)로 뚫는 사람이 아예 없진 않지만, 본인이 직접 아는 사람 중에는 단 한 명뿐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네트워킹을 제대로 하는 사람도 드물다. 필자는 그 이유를 수년간 곱씹은 끝에 두 가지로 정리했다. 하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 자체가 불편해서, 다른 하나는 네트워킹이 무엇인지를 너무 좁게 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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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벽: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 #
필자는 자신을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지금도 그렇다. 그러면서 "그런데 왜 Dev.to에서는 말을 하느냐"는 질문을 스스로 던진다.
답은 단순하다. 어쨌든 자신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남들이 어떻게 볼까 두려워 사람들과 거리를 뒀다고 한다. 그 시기를 지나면서 얻은 결론은 이렇다. 모두가 나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괜찮다. 오히려 나와 비슷한 사람을 찾는 게 목적에 가깝다. 모두에게 맞추려는 순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권하는 방법은 작게 시작하기다. 성격을 바꿀 필요는 없다.
- Dev.to, LinkedIn 같은 곳에서 정기적으로 한 명씩만 만나본다
- 거창할 필요 없다. 남의 글에 댓글 하나 다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 사람 만나는 게 왜 두려운지 스스로 들여다보는 시간도 함께 갖는다
외향적인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어떤 형태로든 자기를 내보이기만 하면 된다.
두 번째 벽: 네트워킹을 너무 좁게 본다 #
특히 학부생과 대학원생에게 해당하지만, 사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이야기다. 많은 사람이 네트워킹을 이 정도로만 이해한다.
- 리크루터에게 연락해 리퍼럴 요청하기
- LinkedIn 커넥션 수 늘리기
- 채용 담당자에게 "지금 취업 시장이 너무 어렵습니다,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부탁하기
이것들도 네트워킹의 일부이긴 하다. 문제는 여기에만 매달리다 보면 과정 전체가 부자연스러워진다는 점이다. 리크루터에게 연락 → 리퍼럴 요청 → LinkedIn 연결 → 잘되기를 기도 이 순서가 익숙하다면 혼자만 그런 게 아니다.
필자가 내린 정의는 훨씬 간단하다. 네트워킹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지금 이 순간에도 네트워킹을 하고 있을 수 있다. 사람을 만나다 보면 커리어와 직접 관련이 있든 없든 기회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들어 온다.
필자 본인도 예전에는 LinkedIn에서 리크루터를 찾아 새 공고가 있는지 묻거나 지원한 자리에 리퍼럴을 부탁하는 식으로만 움직였다. 지금은 다르게 본다. Dev.to에서 사람들을 만난 것, Virtual Coffee에 들어간 것, CALEC에서 일하게 된 것 모두 그냥 새로운 사람을 만난 데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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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운도 작용한다. 다만 사람들이 일찍 그만두는 이유는 대체로 기대한 결과가 안 나와서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당장의 성과를 원하는 데서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범위를 넓히라는 게 필자의 조언이다. LinkedIn 말고도 동아리, 오프라인 행사, 오픈소스, MLH 해커톤 같은 선택지가 있다. 실시간으로 사람을 만나면 몰랐던 기회가 따라온다. 기회 이야기는 자연스러운 흐름에서 꺼내되, 묻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지는 말라는 단서도 덧붙였다.
정리하면 #
결국 문제는 두 가지다. 새로운 사람과 이야기하는 게 얼마나 편한가, 그리고 네트워킹의 범위를 얼마나 넓게 잡고 있는가. 단순하지만 한 번쯤 돌아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지점이다.
필자가 마지막에 남긴 권고는 두 가지다.
첫째, 자신을 드러내되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먼저 주변을 둘러보고 다들 뭘 하는지 파악한 뒤, 거기서 자기만의 지점을 찾는다. 남들 시선은 신경 쓰지 않는다. 자기답게 하다 보면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다.
둘째, 네트워킹 방식을 넓힌다. LinkedIn에서 리크루터에게 연락하고 기다리는 대신 해커톤, 동아리, 각종 행사에 발을 들여본다. 누구를 만나고 어떤 기회가 올지는 알 수 없다. 한 번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시간이 걸린다는 점만 염두에 두면 된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