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 성공, 4회 연속 궤도 진입…군집위성 5기 한 번에 올렸다
누리호가 5차 발사에서 초소형 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9기를 궤도에 올렸습니다. 4회 연속 궤도 진입에 성공해 누적 성공률은 80%가 됐고, 8차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 전 과정을 맡습니다.

원문: 누리호 4연속 궤도 진입 성공…“군집위성 수송 능력 확인” — 한겨레
개요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10월 7일 5차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발사의 핵심은 군집위성입니다. 여러 대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100㎏급 초소형 위성 5기를 한 번에 궤도에 올렸고, 누리호로 군집위성을 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1년 1차 발사에서는 궤도 안착에 실패했지만, 누리호는 그 뒤로 네 번을 연달아 성공했습니다. 누적 발사 성공률은 75%에서 80%가 됐습니다.
본문 #
계획표대로 흘러간 16분 #
발사는 처음 잡아둔 시각인 7일 낮 12시 25분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뤄졌습니다. 이후 단계별 분리도 계획에 거의 맞게 진행됐습니다.
| 경과 시간 | 고도 | 이벤트 |
|---|---|---|
| 2분 1초 | 66.5㎞ | 1단 분리 |
| 3분 51초 | 227㎞ | 페어링 분리 |
| 4분 22초 | 275.7㎞ | 2단 분리 |
| 13분 15초부터 | 576㎞ | 초소형 군집위성 5기(2 |
| 16분 20초부터 | 579㎞ | 큐브위성 9기 순서대로 분리 |
누리호에는 큐브위성 10기가 실려 있었는데, 그중 제주 해양쓰레기를 관측할 큐브위성(PERSAT02) 1기는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 문제가 "목표한 고도·속도를 달성했는지, 주탑재 위성을 제대로 운반했는지 등 발사체 자체의 임무와는 별개"라고 설명했습니다.
위성 '운반'에서 '시스템 구성'으로 #
같은 기체를 되풀이해 쏘는 반복 발사 단계지만, 이번 발사는 앞선 발사들과 성격이 다릅니다. 4차 발사 때는 주탑재 위성이 1기였는데, 이번에는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군집위성 5기를 실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위성 여러 대를 안전하게 떼어내려고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도 새로 개발했습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안형준 시스템혁신실 우주공공팀장은 "이번 발사는 단순한 위성 운반을 넘어, 군집 시스템을 구성하는 '임무형 우주수송' 능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성공률 90%가 다음 목표 #
우주항공청은 누적 성공률이 90%를 넘어야 세계 상용 발사 시장에서 통한다고 봅니다. 성공률을 높이면 해외 경쟁력도 생기지만, 그보다 더 현실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은 위성 수요에 비해 발사체가 모자란 '발사 정체' 상황이라, 다른 나라 일정에 맞출 필요 없이 국산 발사체로 원하는 때에 쏠 수 있어야 합니다.
오 청장은 최근 그동안 외국 발사체로 쏘던 차세대 중형위성을 앞으로는 누리호로 발사하고, 국내 공공위성도 되도록 누리호에 싣겠다고 밝혔습니다.
8차부터는 민간이 주도 #
3차 발사부터 시작한 반복 발사는 2027년 6차, 2028년 7차까지 모두 다섯 번으로 끝납니다. 8차부터는 기술을 이전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부터 발사 운용까지 전부 맡습니다.
이번 발사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 콘솔(관제석) 22개 가운데 20개에 인력 23명을 투입했습니다. 내년 6차 발사부터는 단 조립과 해상 운송까지 담당합니다. 정부는 민간 상업발사 체제로 넘어가는 2030년부터 해마다 2~3회 발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 청장은 "90% 이상 성공률을 갖추려면 1년에 몇차례 발사를 해야 한다"며 민간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세대 발사체의 과제는 재사용 #
누리호 다음 세대인 '차세대 발사체'는 재사용 기술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발사체를 다시 쓰면 발사 비용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재사용 기술은 발사체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입니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는 2조 2900억 원이 들어갑니다. 메탄을 연료로 쓰는 2단 로켓이고, 2031년 시험비행이 목표입니다. 정부는 '2030년대 달 착륙선 발사'를 목표로 2030년에 누리호로 민간 협업 소형 달 착륙선을 먼저 보내고, 2032년에는 차세대 발사체로 국가 달 착륙선을 보낼 계획입니다.
다만 우주 강국들과 비교하면 한국의 재사용 기술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수준입니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