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경찰청 ‘한밤 대폭 물갈이’···경찰청 차장에 김종철, 서울청장 고범석 — 경향신문
개요 #
경찰청이 9월 1일 밤 언론 공지로 ‘2026년 하반기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경찰 조직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계급인 치안정감 3명, 그 아래 계급인 치안감 25명이 대상이었다.
공석인 경찰청장 자리를 대행하는 경찰청 차장에는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이 임명됐다. 서울경찰청장은 고범석 전남경찰청장, 인천경찰청장은 유승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 맡는다. 세 사람 모두 이번에 치안정감으로 올라섰다. 치안정감은 경찰 최고 계급인 치안총감, 곧 경찰청장 자리를 노릴 수 있는 후보군이다.
교체 규모가 컸다. 경찰청 설명으로는 18개 시·도경찰청장 가운데 14명(78%)이 바뀌었고, 전체 치안감 직위의 81%가 손질됐다.
주요 보직 인선 #
경찰청 본청 #
치안감 인사에서 경찰청 대변인에는 김성재 서울경찰청 치안정보부장이 임명됐다. 기획조정관은 송유철 서울청 경무부장, 경무인사기획관은 유윤종 울산경찰청장이 각각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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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사본부 #
전국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국수본에는 수사기획조정관으로 김광식 서울 관악경찰서장, 수사국장으로 오승진 서울청 수사부장이 들어갔다. 경찰청은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른 경찰 수사의 책임성 제고 및 현장 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사 분야 전문 인력 2명을 국수본 주요 직위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청 수사차장은 송병선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이 맡는다.
‘향피제’ 전면 적용 #
경찰청은 “경찰의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전체 시·도경찰청장에 ‘향피제’를 전면 적용했다”고 밝혔다. 향피제는 연고지 근무를 배제하는 인사 원칙이다. 업무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경찰청은 덧붙였다.
적용 범위는 더 넓어질 전망이다. 경찰청은 “치안감 인사에 뒤이은 후속 인사에서도 경찰 업무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시·도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을 비롯한 주요 직위에 향피제 적용을 확대해나가는 등 인사 시스템을 정비해나가겠다”고 했다.
개정 형소법 시행 한 달 전 #
이번 고위급 인사는 다음달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을 한 달 앞둔 시점에 나왔다. 최근 제주 실종·사망 사건과 장윤기 사건 등으로 경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조직 쇄신 의도가 읽힌다.
제주청장 승진 무산 #
지난달 치안정감 승진 내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이번 인사에서 최종 승진하지 못했다. 내정 이후 불거진 제주 실종·사망 사건 책임론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고 청장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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