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우 유해진 신변보호 시작… 스마트워치 지급하고 자택 순찰 강화
영화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이 배우를 겨냥한 집회와 협박성 발언으로 번지자, 서울 성북경찰서가 소속사 요청을 받아 유해진에 대한 안전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원문: 경찰, 유해진 신변보호 착수…스마트워치 지급하고 자택 순찰 — 주간조선
개요 #
경찰이 배우 유해진의 신변보호에 나섰습니다. 그가 주연한 영화 '암살자(들)'에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고, 이 논란이 배우와 제작진을 겨냥한 집회와 협박성 발언으로까지 번졌기 때문입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6일 유해진 소속사의 요청을 받고 안전조치를 시작했습니다. 유해진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112 신고 시스템에 등록했으며, 자택 주변 순찰도 늘렸습니다. 전담 보호인력은 따로 배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문 #
자택 앞 집회에 온라인 협박까지 #
발단은 지난 4일이었습니다. 유해진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 단독주택 앞에서 보수 성향 단체들이 규탄 집회를 열었고, 온라인에서도 유해진을 겨냥한 협박성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약 50명이 모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영화 상영을 중단하고 제작진과 배우들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신자유연대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단체 벨라도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소속사에서 안전조치를 신청한다고 연락이 왔다"며 "범죄 피해를 당한 경우뿐만 아니라 피해 우려가 있을 때도 안전조치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찰청장 "법에 따라 엄정 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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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범석 서울경찰청장도 같은 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출연 배우를 향한 위해나 협박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 청장은 "배우에 대한 위해나 협박 이런 부분들은 당연히 엄정하게 법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전 문제가 생기면 순찰 강화나 신변보호 같은 조치를 더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하루 전인 5일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소셜미디어에 "오늘 경찰청 등 관계 당국에 영화 관계자 및 출연 배우에 대한 안전 조치와, 거주지 앞 위협·협박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적었습니다.
소속사는 법적 대응 예고 #
유해진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당사 소속 배우 유해진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관련 게시물과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불법 행위로부터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광고주 앞으로 번진 논란 #
항의는 자택 앞에서 끝나지 않고 광고주와 영화 제작사로 옮겨 갔습니다. 신자유연대와 벨라도는 6일 서울 종로구 버거킹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암살자들 불매", "유해진과 버거킹은 공범이다", "버거킹 불매" 같은 구호를 외치며 버거킹에 유해진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버거킹은 유해진이 출연한 신메뉴 광고 캠페인이 이미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버거킹 관계자는 "예정된 수순에 따라 지난달 30일 자로 캠페인 활동이 종료된 것"이라며 "최근 상황으로 인해 모델 활동을 종료한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키움증권도 최근 유해진이 나온 광고 캠페인을 마치고 새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자유연대, 문체부 장관 고발 #
신자유연대는 자신들이 유해진을 협박했다는 지적에 반발했습니다. 단체는 최휘영 장관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중수청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단체는 "평화로운 규탄 집회를 진행했고 당시 유씨는 자택에 있지도 않은 상태였다"며 "최 장관은 신자유연대가 유해진을 위협하고 협박한 것처럼 단정해 단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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