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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UBLISHED · 2026년 8월 4일·8 MIN READ

'시장 옹호' 대형 부동산 카페도 세제 개편 놓고 의견 갈렸다

정부가 초고가·비거주 주택을 겨냥한 세제 개편안을 내놓자, 평소 정부 부동산 정책에 비판적이던 대형 부동산 카페 안에서도 찬반이 엇갈렸다.

#부동산#세제개편#종부세#양도세#정책
Debate splits large real estate online community over Korea's property tax reform

원문: '시장 옹호' 대형 부동산 카페도 의견 쫙 갈렸다[뉴스럽다] — 노컷뉴스

개요 #

정부가 이른바 '핀셋 증세'로 서울 강남권과 한강벨트 대장주 단지를 겨냥하면서, 대형 부동산 카페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부동산 카페는 대체로 정부 부동산 정책에 날을 세우고 시장 쪽 논리를 옹호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이번 세제 개편안은 '실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이 줄거나 그대로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 지점에서 의견이 갈렸다.

카페 안에서 벌어진 논쟁 #

3일 회원 230만 명 규모의 한 대형 부동산 온라인 카페에 '세제 개편 괜찮은 듯?'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1주택 서민은 오히려 좋아지고 초고가 주택, 다주택자 세금은 대폭 늘어난다"며 "앞으로 똘똘한 한 채 혜택은 사라지고 가진 만큼 낼 것"이라고 썼다. 덧붙여 "전세는 사라져 매매가 대체하고, 월세는 고가 주택에 살 이유가 없으니 수도권에 적당히 살면 된다", "한 줌 부자들과 다주택 처분 안 하고 버티기 한 사람만 부들부들 떨지만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에 회원들이 밤새 댓글을 달며 세제 개편안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반대 쪽 논리 #

A회원은 수도권 일부는 세금을 내려면 소비를 줄여야 하고, 세금도 결국 비용이니 집값은 오를 것이라고 봤다. "서민이 집값과 상관 있나. 서민은 물가가 문제"라며 "월급은 안 늘어나는데 돈의 가치는 하락하니 중산층, 서민 모두 쪼들릴 것이다", "중산층이 힘든데 서민이 편한 나라가 있겠나"고 했다.

B회원은 공제 한도를 금액으로 못 박아 두는 방식을 문제 삼았다. "추후에 천천히 집값이 올라서 지금 글쓴이가 가지고 있는 집도 공제 상한을 넘는 상황이 생길 것"이라며 "미래에 내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건 전혀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C회원은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나도) 돈이 없는데 집 한 채 있다고 자꾸 돈 뜯어 가려고 해서 화가 많이 난다", "내가 세금 내려고 노력하는 것도 아니고, 집값 올려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그걸 빌미로 세금을 뜯어가니 화가 안 나겠나"고 토로했다.

글쓴이의 반박 #

글쓴이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심하지만 금리가 오르고 세금이 늘어나는 건 오히려 긴축에 가까운 정책"이라고 맞섰다.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하나. 공제 한도는 시기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 모든 집이 올라야만 하는 건 아니다"고도 했다.

이어 "저는 초고가 주택 소유자 편은 아니며 '똘똘한 한 채' 정책이 부의 양극화를 심화시켰고, 이번 세제 개편은 그걸 줄이려는 일환으로 본다"며 "서울에 살려면 부담을 지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서울 집중 완화, 지방균형발전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둬야한다"고 주장했다.

여전히 부정적인 다수 #

다만 카페 회원 대다수는 이번 개편안을 부정적으로 봤다.

해당 게시글 외에도 "세제 개편안 생각보다 별거 없어 보인다. 반포자이부터 전부 보유세 1억이니, 2억이니 했는데 막상 세제 개편안 보니 비거주만 패는 것 같다", "장특공 10억이 문제. 정권 바꿔서 원복해야 될 듯", "공동명의하면 부부간 증여세 폭탄 나올 수 있어 수요는 줄 것"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개편안은 실제로 어떻게 바뀌나 #

서울의 전통시장 거리 풍경 Photo by CK Seng on Pexels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을 보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가 손질돼도 시가 30억원 또는 양도차익 20억원 수준 이하의 실거주 1주택자는 큰 변화가 없다.

반면 그 구간을 벗어난 초고가·비거주 1주택자는 보유할 때나 매도할 때 세 부담이 지금보다 커진다. 정부는 주택 수에 따라 적용해 온 세율 체계를 단계적으로 없애고, 주택가액 기준으로 통일한다.

현행 세율은 12억원 초과25억원 이하 구간에서 1·2주택자 1.3%, 3주택 이상 2%다. 25억원 초과50억원 이하는 각각 1.5%와 3%, 50억원 초과~94억원 이하는 2%와 4%, 94억원 초과는 2.7%와 5%다.

2027년에는 1·2주택자 세율을 올리고, 2028년부터 주택 수 구분을 없앤다. 2028년 이후 적용 세율은 12억25억원 2%, 25억50억원 3%, 50억~94억원 4%, 94억원 초과 5%다.

결국 이번 개편안으로 부담이 커지는 쪽은 고가주택 보유자라는 분석이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