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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UBLISHED · 2026년 8월 7일·6 MIN READ

서울 40.2도, 입추가 무색한 극한 폭염…하남·용인·광양·밀양도 40도 돌파

절기상 입추인 8월 7일, 경기 하남이 40.8도까지 오르며 전국 곳곳에서 40도를 넘겼다. 폭염중대경보 51개 구역, 열대야 일수는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폭염#기후#날씨#기상청
Citizens walking with parasols on a Seoul street during extreme heat

원문: 서울 40.2도, 뜨거운 '입추'…하남·용인·광양·밀양도 40도 넘었다 — 한겨레

개요 #

가을의 문턱이라는 입추에 서울 기온계가 40.2도를 가리켰다. 8월 7일 경기 하남·용인, 서울, 전남 광양, 경남 밀양에서 낮 최고기온이 나란히 40도 선을 넘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경기 하남(하남덕풍)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기록한 40.8도가 전국 최고였다. 서울 노원 40.2도, 전남 광양읍 40.2도, 경기 기흥구갈 40.1도, 경남 밀양 40도가 뒤를 이었다.

폭염중대경보 51개 구역, 관측 기록도 무더기 경신 #

전국 235개 육상특보구역 중 51개 구역에 폭염중대경보가 걸렸다. 인명피해가 우려될 때만 내리는 최고 단계 경보다. 수도권 대부분과 강원 영서, 전북, 전남, 경북이 여기 포함됐다.

도시를 덮은 뜨거운 석양 Photo by 정규송 Nui MALAMA on Pexels

중대경보 구역이 아닌 곳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국 거의 모든 지역이 폭염특보 아래 놓였고 체감온도는 35도를 웃돌았다. 경북 구미 39.8도, 전남 남원 38.6도 등 9개 관측지점에서는 일 최고기온 기록이 새로 쓰였다.

숫자로 보면 올여름의 무게가 더 분명해진다. 6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는 전국 평균 14.8일로 같은 기간 역대 4위다. 밤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은 열대야 일수는 13일, 역대 1위다.

왜 이렇게까지 뜨거웠나 #

원인은 두 겹으로 쌓인 고기압이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로 강한 햇볕이 그대로 내리쬐었고, 여기에 태백산맥을 넘으며 데워진 동풍이 더해졌다. 이 조합이 며칠씩 쌓이다 7일에 정점을 찍었다.

주말, 기압계가 흔들린다 #

한반도를 붙들고 있던 기압계에 변화가 온다. 대기 상층과 중·하층 고기압 사이 연계가 약해지면서 고기압 중심이 북서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북쪽에서 시계방향으로 끌려온 공기가 동풍이 되어 태백산맥에 부딪히면, 주말 동해안에 많은 비가 내린다. 기상청 예보를 보면 8일 새벽 강원 동해안·산지를 시작으로, 아침에는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오전에는 제주 산지·중산간에 비가 시작돼 9일 경남권까지 확대된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상권 동해안·산지 2080㎜(많은 곳 100㎜ 이상), 제주 1060㎜다. 특히 강원 동해안·산지는 8일 오전부터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어 안전사고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더위가 끝나는 건 아니다 #

기압계가 바뀌면서 기온도 조금 내려간다. 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던 모든 지역이 한 단계 낮은 폭염경보로 조정됐다. 서울은 지난 4일 처음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뒤 나흘 만에 벗어났다.

8일은 아침 2227도, 낮 2637도. 9일은 아침 2126도, 낮 2635도로 예상된다. 다만 기상청은 40도를 넘나드는 '극한 폭염'이 아닐 뿐 35도 이상의 폭염은 계속된다고 봤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8일에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내륙에 5~40㎜의 소나기도 예상된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