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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UBLISHED · 2026년 8월 7일·7 MIN READ

119년 만에 가장 더운 입추, 서울은 이틀 연속 40도

1907년 근대 기상관측 시작 이후 가장 더운 입추가 기록됐다. 7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38도, 노원구는 AWS 기준 40.2도까지 올랐고 수도권 열대야는 16일째 이어졌다.

#폭염#기상청#열대야#입추#기후
Hottest Ipchu in 119 Years: Seoul Hits 40 Degrees for Two Straight Days

원문: 119년만에 가장 더운 입추… 서울 이틀 연속 40도 찍어 — 동아일보

개요 #

가을이 시작된다는 절기 입추에 서울이 38도를 찍었다. 1907년 서울에서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뒤 119년 만에 가장 더운 입추다. 종전 기록은 1988년 8월 7일의 36도였다.

공식 관측소 기준으로는 38도지만, 재해 방지용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보면 숫자가 더 올라간다. 7일 오후 3시 28분경 서울 노원구는 40.2도를 기록했다. 강서 39.2도, 금천 39.1도가 뒤를 이었다. 서울은 6일과 7일, 이틀 연속으로 40도 안팎의 더위를 견뎠다.

40도를 넘긴 곳은 서울만이 아니다. 경기 하남시 덕풍동이 40.8도, 전남광주 광양시가 40.2도까지 올랐다.

전국 87%에 폭염특보 #

기상청은 7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235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가운데 205곳, 87.2%에 폭염특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전 서울을 포함해 51개 구역에 걸려 있던 폭염중대경보(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는 오후 6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한 단계 낮아졌다.

대구·경북에도 나흘 만에 폭염중대경보가 다시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전 11시를 기해 대구 중부·달성 남부·달성 북부와 경북 구미, 칠곡, 고령, 안동 서부를 대상으로 경보를 발효했다가 오후 6시에 함께 하향 조정했다. 안동시 풍천면과 대구 서구가 39.9도, 구미 39.8도, 고령 39.5도를 기록했다.

밤에도 식지 않는다 #

낮보다 무서운 건 밤이다. 올해 6월부터 8월 6일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3.0일로 역대 1위다. 기록이 매일 새로 쓰이는 중이다.

서울과 인천은 지난달 22일부터 6일까지 16일 연속 열대야를 겪었다. AWS 기준으로 용산 30.2도, 양천 30.0도 등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까지 나타났다. 제주는 31일째, 전남광주 여수는 27일째 열대야가 이어졌고 부산 19일, 전남광주 목포 18일을 기록했다.

도시 위로 내리쬐는 한여름 열기 Photo by HANMU STUDIO on Pexels

수도권이 유독 뜨거운 이유 #

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과 상층의 티베트고기압이 겹친 '이중 고기압'에 동풍이 더해진 결과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들어온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공기가 고온 건조해지는 푄 현상이 발생하고, 그 뜨거운 공기가 수도권을 달군다. 여기에 제13호 태풍 '돌핀'이 동풍을 강화하면서 수도권에 열기가 계속 쌓였다.

기상청은 "'이중 고기압' 영향으로 한반도에 열 축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날 전라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기온을 충분히 내릴 정도의 강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온열질환 사망 23명, 전력 수요도 최대치 #

질병관리청 집계로 6일 하루 전국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185명이다.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5월 15일부터 8월 6일까지 누적 환자는 2872명, 이 중 23명이 숨졌다.

전력 수요도 한계선을 향하고 있다. 역대 최대치였던 97.1GW를 넘어 98.8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7일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열고 폭염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정부는 발전설비 고장 같은 돌발 상황만 없다면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폭염 속 거리의 노년층 Photo by 대정 김 on Pexels

주말엔 한풀 꺾인다 #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던 이중 열돔에 균열이 생기면서 폭염은 주말을 지나며 한 단계 누그러질 전망이다.

8일 오전 동해안과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되고, 오후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 남부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린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8일 오전부터 낮까지 시간당 30~50mm의 게릴라성 호우가 예보됐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