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하늘 수놓은 불꽃, 여의도에 53만 명이 모였다
9월 5일 저녁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려 약 53만 명이 몰렸다. 한국·미국·영국 3개국 팀이 90분간 불꽃 쇼를 선보였고, 지하철 무정차 통과와 도로 통제로 인파를 관리했다.

원문: 가을 밤하늘 수놓은 ‘불꽃’… 53만 인파가 탄성 질렀다 — 조선일보
개요 #
5일 저녁 여의도 한강 위 밤하늘이 불꽃으로 물들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에는 약 53만 명이 몰렸다.
오후 8시를 넘겨 첫 불꽃이 터지자 관람객 사이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정말 예쁘다”, “아름답다”는 환호가 곳곳에서 이어졌고, 많은 사람이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과 영상을 찍었다. “너무 아름다운데 사진에 하나도 안 담긴다”는 감탄도 나왔다.
3개국 90분 불꽃 쇼, 영국 팀 ‘소다팝’에 환호 #
한화그룹이 개최한 이번 축제에는 한국, 미국, 영국 3개국이 참가했다. 불꽃 쇼는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이어졌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팀은 영국이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삽입곡 ‘소다팝’에 맞춘 불꽃이 터지자 관람객들이 크게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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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반응 #
서울 관악구에서 처남과 함께 온 양경진(30)씨는 “날씨도 좋은 가을날 한강에서 이렇게 세계적인 불꽃 축제를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하늘에서 우수수 떨어지는 불꽃이 너무 예쁘고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오고 싶다”며 “서울에선 별도 보기 힘든데 이렇게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강변 바로 앞에 자리를 잡은 대학원생 송현정(23·서대문구)씨는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관람했다. 송씨는 “늘 영상으로만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며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오기 꺼려졌었는데 오길 잘했다”고 했다.
인파 관리와 안전 #
몰려든 사람이 많은 만큼 혼란도 있었다. 이날 낮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보행로에 돗자리를 깔려는 관람객을 경찰이 제지하자 “왜 못 앉게 하느냐”는 항의가 나오며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큰 사고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축제에서 인명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통 통제도 대규모로 이뤄졌다. 축제 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마포대교 남단은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주최 측 안전 요원과 경찰은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을 샛강역, 대방역, 신길역 등 인근 지하철역으로 나눠 이동하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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