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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UBLISHED · 2026년 6월 12일·6 MIN READ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 '탱크데이' 논란에 사과…"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가 5·18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에 공식 사과하며 책임 경영진 조치와 내부 통제 강화를 밝혔다.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는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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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ucks Korea apologizes for Tank Day marketing controversy on May 18 anniversary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스타벅스 글로벌 대변인은 19일 한겨레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5월18일, 깊은 역사적·인도적 의미를 지닌 날과 맞물려 이를 연상시키는 용납할 수 없는 마케팅 사고가 한국에서 발생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됐다"며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들, 유가족,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모든 분들께 깊은 고통과 모욕감을 안긴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본사의 후속 조치 #

대변인은 "스타벅스코리아는 즉각 해당 캠페인을 중단했으며,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 있는 경영진에 대한 조처가 취해졌으며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와 심의 기준, 전사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 시민들과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분들, 그리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종이컵이 테이블 위에 놓인 모습 Photo by Josh Sorenson on Pexels

논란의 배경 #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텀블러 제품군 홍보를 위해 '탱크데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불거졌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탱크' 텀블러를 홍보하며 '책상에 탁'이라는 취지의 문구도 함께 사용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군부가 탱크와 병력을 투입해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한 역사와 맞물리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과 불매 움직임이 확산됐다. '탁'이라는 표현을 두고도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이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식으로 사망 경위를 축소·은폐하려 했던 설명을 연상시킨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신세계그룹의 대응 #

신세계그룹은 논란이 확산되자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손정현 대표를 해임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가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손 대표 해임 사실을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해당 캠페인을 중단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안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용납될 수 없는 불찰"이라고 했다.

도심 속 스타벅스 매장 외관 Photo by Lando Dong on Pexels

소비자 불매 운동 확산 #

논란은 소비자 불매 움직임으로도 번졌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사과문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고, 상당수가 비판적이었다. 일부 이용자들은 선불카드 잔액 환불, 앱 회원 탈퇴 인증 사진을 올렸고, 텀블러와 머그컵 등 스타벅스 상품을 부수는 영상도 온라인에 게시됐다.

스타벅스코리아 지배 구조 #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이마트(67.5%)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32.5%)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는 2021년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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