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atre Kid to Developer Advocate, None of This Was Planned
I never planned to be in tech. Growing up in Mumbai, I loved acting. Directing. Theatre. That was my...
개요 #
AWS 개발자 애드보킷(Developer Advocate) 로히니 가온카르가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본 글을 Dev.to에 올렸다. 뭄바이에서 연극에 빠져 살던 소녀가 어쩌다 컴퓨터를 만지게 됐고, 그 우연이 15년 넘는 IT 커리어로 이어졌다. 그가 강조하는 메시지는 하나다. 커리어의 어떤 순간도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결국 무대 위에 섰다는 것.
연극에 빠져 있던 소녀 #
가온카르는 자신이 기술 쪽으로 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말한다. 뭄바이에서 자란 그의 삶은 연기와 연출, 연극이 전부였다. 기술은 관심 밖이었다.
전환점은 사소했다. 오빠가 독립하면서 남기고 간 컴퓨터를 호기심에 만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뭔가 달랐다. "이거 멋진데" 정도가 아니라 "잠깐, 나 이거 진짜 좋아하잖아" 하는 감각이었다. 그의 변화를 알아챈 교수들이 진로를 바꿔보라고 권했고, 그는 경영학에서 IT 학위로 방향을 틀었다.
불황 한가운데로 졸업하다 #
문제는 타이밍이었다. 그가 졸업하던 시기는 경기 침체 한복판이었고, 일자리가 거의 없었다. 그야말로 자리가 없는 상황.
운 좋게 하나를 잡았는데, 그 자리가 클라우드를 연구하던 R&D 그룹이었다. 2009년, 인도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을 받던 분야였다. 경력 많은 사람들은 발을 담그길 꺼렸다. 하지만 그는 가능성을 봤고 뛰어들었다.
"결혼부터 하고 가." #
2013년, 스물다섯이던 그에게 기회가 왔다. AWS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사람을 뽑고 있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그가 가장 먼저 들은 말은 이랬다.
결혼부터 해라. 혼자는 못 간다.
그의 문화권에서 여성이 혼자 다른 대륙으로 이주하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부모 집에서 남편 집으로 가는 게 당연한 순서였고, 홀로 해외로 나간다는 선택지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싸웠고, 매달렸다. 그리고 결국 AWS에 합류했다. 몇 년 동안 블로그를 읽고, 웨비나를 챙겨 듣고, 배워온 바로 그 회사였다.
케이프타운에 도착했을 때 그의 손에는 여행 가방 두 개뿐이었고, 아는 사람이라고는 자신을 채용한 HR 담당자 한 명이 전부였다. 직함은 클라우드 지원 엔지니어(Cloud Support Engineer). 이후 10년 동안 그는 여러 대륙을 오가며 여러 역할을 거쳤고, 아시아 전역의 고객을 담당하는 솔루션스 아키텍트(Solutions Architect)까지 성장했다.

주말마다 찾은 커뮤니티 #
정작 그가 가장 좋아한 건 회의실 안이 아니었다.
주말이면 밋업에 나갔다.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질문에 답하고, 자신이 배운 걸 나눴다. 블로그를 쓰고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남아시아 전역에서 AWS 사용자 그룹이 자라도록 도왔고, 지역의 대형 행사에서 발표도 했다.

누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니었다. 그저 어려워 보이는 무언가를 사람들이 이해하도록 돕는 게 좋았을 뿐이다.
커뮤니티는 그만큼 돌려줬다. 밋업은 그에게 자신감을 줬고, 멘토와 친구, 그리고 혼자서는 결코 만나지 못했을 기회들을 안겨줬다.
Photo by cottonbro studio on Pexels
나를 위한 자리였던 역할 #
개발자 애드보킷이 될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는 거절할 수 없었다.
저녁과 주말마다 해오던 모든 일이 사실은 그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 수많은 밋업은 부업이 아니라 하나의 신호였다. 직함이 붙기도 전에, 그의 커리어는 이미 그가 있어야 할 자리를 알려주고 있었던 셈이다.
다시 돌아와, 배우는 걸 소리 내어 말하다 #
이후 그는 출산 휴가를 떠났다. 돌아왔을 때 세상은 바뀌어 있었다. AI가 모든 대화의 중심이었다. 업계에서 15년을 보냈는데도 뒤처진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Learning AI Out Loud라는 시리즈를 시작했다. 자신이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무엇이 막혔고 무엇을 알아냈는지 그대로 공유하는 글이었다.
커뮤니티는 다시 화답했다. 그를 반겨줬고, 덕분에 덜 외롭다고 말해줬다.
멈춤은 끝이 아니다. 당신의 타임라인은 뒤처진 게 아니라, 그냥 당신만의 것일 뿐이다.
결국 무대에 섰다 #
혹시 지금 자신만의 폭풍 한가운데서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그러니까 잠시 쉬어간 시간이, 돌아간 길이, 흘려보낸 세월이 미래를 앗아간 건 아닐까 고민하고 있다면.
그렇지 않다.
그는 미래가 불확실하던 뭄바이의 한 소녀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 중 한 곳을 대표하는 사람이 됐다. 여러 대륙에 살며 일했고, 커뮤니티를 키웠고, 무대에서 발표했고, 콘텐츠를 만들었고, 수천 명의 개발자를 도왔다.
그 무엇도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재미있는 건, 그가 결국 무대에 서긴 했다는 점이다. 다만 처음 기대했던 그 무대는 아니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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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