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트럼프 대통령, 이란에 '배상' 요구 — VOA 한국어
개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0일 이란에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이란과 연계된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미군 희생자들에 대한 배상입니다. 앞으로 이란 정권과 벌일 협상 의제에 이 문제를 반드시 넣으라고 대표단에 지시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입니다.
발언이 나온 배경에는 이란 측의 요구가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여는 조건 가운데 하나로 "미국은 이란의 전쟁 피해에 대해 완전히 배상해야 한다"고 내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 게시글로 여기에 맞받아쳤습니다.
배상 요구가 양쪽에서 동시에 나오면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풀기 위한 협상 테이블은 한층 복잡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건 배상 논리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 대표단이 지난 5개월간의 군사적 충돌로 자신들에게 발생한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번 충돌은 "그들이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시작됐다"며,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막으려고 군사행동에 나섰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란 정부가 분쟁 기간 중 양측 협상이나 회담에서 배상 문제를 꺼낸 적이 없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에 배상을 요구할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측 요구를 두고는 "그것은 흥미로운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나 역시 이란에 배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어 "그들이 도로변 폭탄과 수많은 분쟁을 통해 살해하고 중상을 입힌 모든 사람들에 대해 배상을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으로 거론한 사건들 #
트럼프 대통령이 첫머리에 언급한 대상은 솔레이마니가 이끌었던 공격의 희생자들, USS 콜 함에서 숨진 이들의 가족, 그리고 전투에서 사망한 수천 명입니다.
가셈 솔레이마니는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의 전 사령관입니다.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조직이며, 솔레이마니 본인은 2020년 1월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도로변 폭탄의 왕"이라고 부르면서, 2003년 시작된 이라크 군사 개입 당시 미군을 노린 도로변 폭발물 공격을 함께 언급했습니다.
USS 콜 함 사건은 2000년에 벌어졌습니다. 미국 해군 수병 17명이 숨지고 40명 가까운 승조원이 다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한 2월 28일에도 이란이 이 공격에 연루됐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다만 해당 공격을 둘러싼 미국 정부 조사는 알카에다와의 연계를 지목했습니다.
요구 범위가 넓어졌다 #
10일 게시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배상 대상을 더 넓혔습니다. "이란이 지난 50년 동안 살해한 무고한 시위대 수십만 명의 가족들에게도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해 초 이란에서 벌어진 유혈 시위도 거론했습니다. 당시 이란 정권 보안군에 의해 5만 2천 명이 사망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란이 배상해야 한다면서, "나는 이것을 앞으로 진행되는 모든 협상에 확실히 포함시키도록 나의 대표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후속 게시물에서는 범위가 주변국까지 확대됐습니다. "또한,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 이란은 레바논과 시리아, 예멘, 가자 주민들에게 발생한 피해와 사망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호르무즈 협상은 어디까지 왔나 #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란의 설명은 다릅니다. 이란은 미국과 직접 마주 앉은 것이 아니라, 해협 관리 문제를 놓고 오만과 협상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협상 창구를 보는 시각부터 양측이 엇갈리는 셈입니다. 여기에 배상 요구가 서로 맞부딪히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향한 논의는 당분간 순탄하게 흐르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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