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트럼프 "이란, 미국 존중해야… 약속 안 지키면 해야할 일 할 것" — 조선일보
개요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맺은 종전 양해각서(MOU)의 후속 협상을 두고 "아주 잘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란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군사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경고를 함께 내놨다. 22일 백악관에서 열린 양자 컴퓨터 개발 가속 행정명령 서명식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발언이다. 양국이 정한 협상 시한은 8월 16일이다.
협상 평가와 경고를 동시에 #
트럼프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합의를 끌어내는 데 우리가 아주 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란이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똑바로 행동하지 않으면 나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상에 대한 자신감과 군사적 압박을 한 문장 안에 나란히 둔 셈이다.
이란을 향한 메시지의 핵심은 "존중"이었다. 그는 "이란이 우리를 존중하는 한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선을 넘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우회적으로 경고했다.
다만 발언 수위 자체는 조절하는 모습이었다.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모든 것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겠다"면서도 두 가지 원칙은 분명히 했다. 개방된 해협, 그리고 핵무기를 가질 수 없는 나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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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과 협상 대표 #
국제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선박 통행이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해협이 "완전히 개방돼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측 협상 대표로 나선 J. D. 밴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대단한 일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제재 완화와 농산물 구매 조건 #
트럼프는 대이란 제재가 완화되더라도 풀린 자금이 결국 미국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강조했다. "식량 구매 형태로 모든 돈이 미국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며 "이란은 9100만 명의 국민을 먹이지 못하고 있다. 해제된 돈은 우리 농부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미국은 스위스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에서 동결 자금을 대두, 옥수수, 밀가루 등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쓰는 조건으로 풀 수 있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대공황 시기 대통령이었던 허버트 후버를 끌어들이며,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자신이 종전 MOU 체결에 나섰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경기 침체는 정말 나쁘고, 핵무기는 경기 침체를 훨씬 빨리 불러올 수 있다"는 논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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