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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UBLISHED · 2026년 6월 23일·7 MIN READ

트럼프 "이란, 100% 핵사찰 합의…거부하면 협상 취소"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의 전면 핵사찰 수용을 합의 조건으로 내세우며 회담 취소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란은 새 사찰 의무를 받아들인 적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news#politics#international
Trump claims Iran agreed to 100% nuclear inspections, threatens to cancel talks

원문: 트럼프 "이란, 100% 핵사찰 합의…거부하면 협상 취소" — 한겨레

개요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전면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이 이를 부인하자, 트럼프는 사찰 수용이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그게 아니라면 회담을 취소하겠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이란 외교부는 새로운 사찰 의무를 받아들인 적이 없다며 미국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군사 충돌 직후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첫 고비를 맞았다.

트럼프의 주장: "100% 사찰을 합의문에 명시"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리딩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사찰단 방문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고 밝힌 데 대해 "그들은 틀렸고, 자기들도 그걸 안다"고 말했다. 그는 "비공개 협상에서 이란이 우리에게 그렇게 말했다"며 "우리는 100% 사찰을 합의문에 명시해뒀다"고 주장했다.

사찰단이 언제 현장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는 "적절한 시점에 투입될 것이며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만약 이란의 말이 맞는다면 지금 당장 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못 박았다.

거리에서 깃발과 팻말을 들고 시위하는 군중 Photo by Sima Ghaffarzadeh on Pexels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도 이란이 "장기간에 걸쳐 최고 수준의 핵사찰을 받는 데 전적으로, 완전히 합의했다"고 적었다. "이란이 동의하지 않았다면 추가 협상은 없었을 것"이라며, 사찰 수용을 근거로 이란 항구와 선박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 핵심은 핵무기 차단" #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펜실베이니아주 맥트럭 공장 연설에서 이번 합의의 목적을 거듭 강조했다. "우리가 이 일을 한 이유의 99%는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들은 합의했고, 지금 우리는 꽤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이란의 해군과 공군, 방공망, 미사일 능력과 핵 프로그램이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들에게 어떤 핵 능력도 남겨두지 않았고, 이란도 이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이어 "이란이 합리적으로 행동한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일을 끝내야 할 것이고 아마 일주일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제이디 밴스 부통령도 전날 스위스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고위급 후속 회담 직후, 이란이 IAEA 사찰단을 다시 초청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사찰단이 이르면 이번 주 이란 핵시설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반박: "새 의무 수용한 적 없다" #

이란은 미국의 발표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AEA 사무총장과 회담한 적도 없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손상된 나탄즈·포르도·이스파한 핵시설을 사찰하도록 할 계획도 없다"며 "핵 문제에 관한 구체적 논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공격으로 접근이 끊긴 시설들의 사찰 재개 여부는 앞으로 60일간의 협상 과정과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로는 부셰르 핵시설 등 기존 시설에 대한 사찰만 유지될 뿐 새로운 약속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우리는 그들이 무엇에 합의했는지 안다"며 이란의 부인을 국내 정치용 발언으로 풀이했다. 그는 "이란이 합의한 것을 이행하면 절차가 진전될 것이고, 이행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일본 NHK 인터뷰에서 사찰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이 구체적인 사찰 계획에 동의했는지, 사찰단에 어느 수준의 접근을 허용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