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올해 안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말 김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럴 것(Yeah, I will be)"이라고 답했다. 회동 시기와 장소, 북-미 사이의 협의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같은 날 오후 기자들이 북한과 다시 관여하려는 목표가 여전히 비핵화인지 묻자 "그것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I don't want to talk about that)"며 답을 피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요구해왔다.
서신 여부는 "말해줄 수 없다" #
김 위원장과 서신을 주고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말해줄 수 없다(Can't tell you that)"고 했다. 대신 "하지만 나는 그와 잘 지낸다. 내가 그와 잘 지낸다는 사실은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백악관 잔디와 헬기장 보수 공사 현장에서 나왔다. 같은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능력을 구체적인 수치로 꺼내기도 했다. "그는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절대 허용됐어서는 안 됐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똑똑한 대통령이 있는 한 괜찮을 것" #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 리더십을 강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썼다. "나는 김정은을 아주 잘 안다"며 "우리가 똑똑한 대통령을 둔 한 그는 괜찮을 것이다. 멍청한 대통령을 둔다면 아마 그렇게 괜찮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강한 지도력이 있으면 김 위원장을 관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전임 대통령들과의 비교도 이어졌다. "김정은은 바이든을 좋아하지 않았고 오바마도 좋아하지 않았다. 누구도 좋아하지 않았지만 나를 좋아하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며 "우리는 아주 잘 지냈고 훌륭한 회담들을 했다. 우리는 대화를 한다(We speak)"고 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이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이나 한국 같은 다른 나라들도 다른 사람이 대통령일 때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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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 축소 배경도 언급 #
최근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하도록 지시한 이유 역시 김 위원장과의 관계로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사실상 북한을 상대로 이런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규모 전쟁 연습을 하고 있었다. 솔직히 내 임기 동안 적어도 매우 얌전히 행동해온 사람에게는 매우 모욕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해협 문제엔 다시 불만 #
한국이 호르무즈해협에서 미국을 지원하는 데 부정적이었다는 점에는 또 불만을 드러냈다. 자신은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기여하는데 한국은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지원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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