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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UBLISHED · 2026년 8월 27일·5 MIN READ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으로 캐나다 도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캐나다 국경의 온타리오호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카니 캐나다 총리는 즉각 반발했고, 양국은 최대 50%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 전쟁 중이다.

#트럼프#캐나다#관세#국제정치
Trump signs executive order renaming Lake Ontario

원문: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트럼프, 행정명령 서명으로 캐나다 '도발' — 경향신문

개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온타리오호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걸쳐 있는 오대호 중 하나다.

관세를 주고받으며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를 겨냥한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명칭 변경이 "즉시 효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서명식 #

CNN은 서명식 장면을 이렇게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대한 호수를 더 위대하게"(Makng the Great Lakes Even Greater)라는 제목이 붙은 지도들에 둘러싸여 서명했다. 지도에는 온타리오호가 있어야 할 자리에 이미 '아메리카호'라고 적혀 있었다.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개명을 검토 중이라고 쓴 지 이틀 만에 나온 결정이다.

호수 전경이 보이는 공원 산책로 Photo by Edward on Pexels

행정명령의 근거는 수량이다. 호수의 가장 깊은 지점이 미국 영토에 있는 만큼 오대호 수량 대부분도 미국 영토에 속한다는 주장을 명령문에 담았다.

이제 미 내무부는 미국 지명체계에서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바꿔야 한다. 연방 정부 문서와 지도에는 모두 새 이름이 들어간다.

캐나다 총리 "오늘도, 앞으로도 온타리오호"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곧바로 반발했다. 카니 총리는 엑스에 "이 호수의 이름은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온타리오호"라고 적었다.

이름의 유래도 함께 설명했다. '온타리오'는 원주민 웬다트족 언어에서 온 말로 '호수는 크고 아름답다'는 뜻이다. 400년 넘게 쓰인 이름이라 미국과 캐나다가 나라를 세운 시점보다도 앞선다고 강조했다.

깃털 장식을 한 원주민 전통 무용수들 Photo by 성두 홍 on Pexels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명을 일방적으로 바꾼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취임과 동시에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CNN은 이런 조치의 한계도 짚었다. "미국 대통령은 내부의 지리적 명칭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재량권을 갖지만 다른 국가까지 이를 따르도록 강제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미국 문서에서만 '아메리카호'가 되는 셈이다.

배경은 관세 전쟁 #

명칭 변경 하루 전, 캐나다는 미국 제품에 최대 50%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맞대응이다.

캐나다는 미국의 교역 상대국 중 두 번째로 큰 나라다. 미국 전체 무역의 12.5%가 캐나다와의 거래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