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그동안 비껴갔지만…18호 태풍 '사우델' 한반도 영향 줄까 — KBS 뉴스
개요 #
괌 남동쪽 먼바다에서 소용돌이치던 구름대가 19일 정오 무렵 태풍으로 발달했다. 올해 18호 태풍 '사우델'이다.
사우델은 북서진하면서 강도 4등급, 즉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전망이다. 다음 주 초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까지 올라온다. 발생 초기인 데다 아직 거리가 멀어 이후 진로는 유동적이다.
문제는 지금까지와 상황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던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동쪽으로 물러났다. 태풍이 지나갈 길이 열린 셈이다.
5개 태풍이 모두 비껴간 이유 #
최근 북서 태평양에서는 태풍이 쉴 새 없이 만들어졌다. 13호 '돌핀'부터 17호 '낭카'까지 다섯 개다. 그런데 이 태풍들은 줄줄이 한반도를 비껴갔다.
'돌핀'은 중국에, '찬홈'은 일본에 상륙하며 비구름을 몰고 오는 데 그쳤다.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준 태풍은 하나도 없었다.
열린 태풍의 길 #
이번에는 안심하기 어렵다. 그동안 태풍의 북상을 막아온 고기압 세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강남영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는 "지금처럼 북서 태평양이 열려있는 상태에서는 주변에 방해하는 고기압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이동해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하는 환경이 갖추어진다"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세계 각국의 예측 모델도 사우델이 한반도 주변으로 북상하는 시나리오를 모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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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력도 만만치 않다 #
세력이 약해질 가능성도 크지 않다. 앞선 태풍이 바닷물 온도를 낮춰놓긴 했지만, 그사이 다시 열이 채워지고 있다.
강 교수는 "지난 태풍 돌핀이 바다의 열을 다소 빼앗아 조금 식은 상태이기는 한데, 그사이 열이 다시 채워지고 있어서 태풍 북상 시 그 힘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사우델의 구체적인 진로와 한반도 영향 여부를 이번 주 후반쯤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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