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훈 주유엔 대사 "DMZ 지뢰 폭발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
차지훈 주유엔 한국대사가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지난달 서부전선 DMZ 지뢰 폭발 사고를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북러 군사협력에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원문: 차지훈 주유엔 한국대사 “DMZ 지뢰 폭발 사고,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 — KBS 뉴스
개요 #
차지훈 주유엔 한국대사가 유엔 무대에서 지난달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일어난 지뢰 폭발 사고를 두고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에는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발언은 현지시각 8일, 군축과 국제안보를 다루는 제81차 유엔총회 제1위원회 일반토의에서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차 대사는 지뢰 사고 외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북러 군사협력 문제를 함께 꺼냈습니다.
본문 #
"북한군이 MDL 남쪽에 일부러 묻은 지뢰" #
차 대사는 연설에서 "이번 폭발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의도적으로 매설한 지뢰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요구도 분명히 했습니다. 차 대사는 "북한이 긴장을 높이는 행위를 멈추고,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막고 신뢰를 되찾으려면 북한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핵·미사일과 북러 군사협력에도 우려 #
차 대사는 북한의 핵무장이 한반도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반도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의 위기가 드러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이어가는 것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비확산 체제에도 중대한 위협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도 문제 삼았습니다. 차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며 계속되는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화 재개 노력에 호응하라" #
차 대사는 정부 입장도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NPT와 관련한 안보리 결의를 다시 전면적으로 지키고, 대화를 재개하려는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긍정적으로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설은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말로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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