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미군이 이란 군사시설을 다시 때렸다. 미 중부사령부는 2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 군사 목표물에 대한 추가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8일 휴전이 깨진 지 12일째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았다. 미국의 공격이 이어지면 중동 전역의 에너지·기반시설을 겨냥하겠다고 맞받았다. 양측 사상자는 계속 늘고 있다.
미군의 추가 공습 #
미 중부사령부는 22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미 동부시각 오후 5시30분(한국시각 23일 오전 6시30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군이 이란 군사 목표물을 추가 타격하기 시작했다"고 올렸다.
작전 명분으로는 이란의 해상 위협 능력 무력화를 들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역내 해역을 지나는 민간 선원과 상선을 위협할 능력을 더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격 대상이나 투입 전력,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경고와 협상 압박 #
이번 공습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강도 높은 추가 타격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할 때마다 이란의 교량이나 발전소를 하나씩 파괴하겠다"고 썼다. 테헤란 시내나 인근 시설도 대상에 넣겠다고 했고, 지하 핵시설로 의심받는 '곡괭이산' 타격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조지아주 유세 현장에서는 협상 카드를 흔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란이 합의를 간절히 원하지만 매번 조건을 바꾸려 든다"며 "아직 협상할 준비가 안 됐다"고 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같은 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들에게 강온 양면 메시지를 던졌다. "이란이 진지하다면 우리도 진지하게 협상하겠다"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의 맞대응 #
이란은 인프라를 볼모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엑스에 "우리 안보가 보장되지 않으면 어떤 인프라도 안전하지 않다"며 "우리가 원유를 팔지 못하는 지역에서는 누구도 원유를 팔 수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다른 고위 관리는 한발 더 나아갔다. 미국이 이란 인프라를 타격하면, 미국이 이권을 가진 주변국의 에너지 시설과 교량 등 역내 기반시설을 전면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늘어나는 사상자 #
전쟁이 길어지면서 인명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지난달 말 이후 미국의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53명이 숨지고 59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군 피해도 이어졌다. 지난 17일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가 이란의 공격을 받아 3명이 전사했고, 19일에는 이라크에서 격추된 이란 드론을 처리하던 중 1명이 추가로 숨졌다. 이번 전쟁으로 인한 미군 전사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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