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미군, 이란 혁명수비대 수십 개 거점 공습… 트럼프 대통령 "이제 우리 차례" — VOA 한국어 홈페이지
개요 #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 거점 수십 곳을 두 시간에 걸쳐 공습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30일 발표에서 29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군사 지휘소와 미사일·드론 시설, 해안 방어 거점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란이 중동 주둔 미군을 향해 쏜 미사일에 대한 보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이제 우리가 그들을 타격할 차례"라며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다. 교전이 다시 격화하면서 중동 전역의 긴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두 시간에 걸친 대규모 공습 #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이 이란과 대리 세력이 미군, 상업 선박, 인근 걸프 국가에 가하는 위협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격 대상에는 군사 지휘소, 미사일과 드론 관련 시설, 해안 감시·방어 거점, 이란의 해상 역량이 포함됐다.
이란 국영 매체는 이번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 안 케슘섬에서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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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 번은 응징해야" #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매우 강하게 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탄도미사일 5발을 발사했고 미군에 요격 시간이 몇 분밖에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란이 이미 사과했지만 우리는 한 번 응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라크 합동 공습이 이라크 정부와 사전에 조율됐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앞서 이란은 28일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중부사령부는 이를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 공격의 표적이 요르단 내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였다고 전했다. 이 기지는 지난 17일에도 이란의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전사한 곳이다. 요르단군은 30일에도 이란 미사일 5발을 추가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확산되는 역내 교전 #
이란은 30일 쿠웨이트 내 중국 기업 건물을 공격했다. 쿠웨이트군은 이 공격으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건물이 크게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미국과 사우디를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라크 총리실은 두 나라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라고 외무부에 지시했다. 미-사우디 공습으로 인민동원군(PMF) 대원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란 연계 민병대 연합체는 사우디를 "미국의 대리인"이라고 비난하며 8월 7일까지 이라크 정부가 대응하지 않으면 직접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로이터는 사우디 국방장관이 29일 워싱턴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예멘 후티 반군과 이라크 내 이란 연계 민병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확전이 "중대한 미지의 위험"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흔들리는 호르무즈, 다시 오른 유가 #
역내 공격은 계속됐다. 이란 연계 후티 세력이 사우디 유조선을 겨냥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항이 22% 줄었다. 이집트 다미에타 항구의 미국 소유 가스 저장 탱커에는 정체불명의 드론이 충돌했고, CNN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3척을 추가로 억류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전 세계 원유 수출의 약 20%가 지나던 요충지다. 이번 전쟁으로 통항이 크게 줄면서 천연가스와 비료 같은 주요 원자재 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제 유가는 다시 급등했다. CNN에 따르면 29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 66센트로 7%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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