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Would You Tell Someone Early in Their Career?
📌 TL;DR I'm still early in my own career, and lately I've been thinking about how much advice we...
개요 #
Dev.to에 조금 특이한 글이 올라왔다. 정보를 정리한 글도, 기술 튜토리얼도 아니다. 작성자 Hemapriya Kanagala는 자기가 답을 내놓는 대신 커뮤니티에 질문을 던졌다. "커리어 초반에 있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나요?"
본인도 아직 커리어 초반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조언하는 글을 쓰는 대신, 이미 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댓글창을 서로 다른 연차의 사람들이 질문하고 경험을 나누는 공간으로 만들어보자는 게 이 글의 목적이다.
조언은 넘치는데, 정작 서로 어긋난다 #
시작하는 사람에게 쏟아지는 조언은 많다. 이걸 배워라, 저걸 만들어라, 자격증을 따라, 인맥을 넓혀라, 전문 분야를 정해라, 너무 일찍 정하지는 마라, 더 열심히 해라, 워라밸을 지켜라. Kanagala는 이 목록을 나열하면서 "다들 답을 하나씩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적었다.
문제는 이 조언들이 서로 충돌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어떤 교훈은 직접 겪어봐야 비로소 이해되는 종류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래서 자기가 또 하나의 정답을 보태기보다, 여러 갈래의 경험을 한자리에 모으는 쪽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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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에는 정답 경로가 없다 #
초년차 시절에 특히 쉽게 빠지는 함정이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누군가는 나보다 빨리 배우는 것 같고, 누군가는 승진했고, 또 누군가는 내가 탐내던 기회를 잡았다. 어떤 사람은 벌써 자기 전문 분야를 정한 듯 보이고, 포트폴리오가 훌륭한 사람도 있다. 그 사이에서 "나는 3년 뒤에 뭘 하고 있고 싶은지도 모르겠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Kanagala는 자신도 그런 걱정에 시간을 꽤 썼다고 했다. 다만 요즘은 커리어가 밖에서 보이는 것만큼 직선이 아니라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역할을 바꾸고, 좋아할 거라 믿었던 일이 안 맞는다는 걸 알게 되고, 생각지도 못했던 분야에 흥미를 붙인다. 쉬어가기도 하고, 실수도 하고, 마음을 바꾸고, 다시 시작하기도 한다. 완벽해 보이던 기회가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알려주기도 하고, 완전한 우회로처럼 느껴졌던 경험이 몇 년 뒤 예상 못 한 방식으로 쓸모를 발휘하기도 한다.
커리어를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다. 우리는 그 사람이 지금 서 있는 자리만 보지, 거기까지 오는 동안의 변화와 불확실함과 실수는 보지 못한다.
지도 전체를 아직 못 가진 상태에 익숙해지려 한다고 그는 적었다. 다음에 어디로 가고 싶은지 아는 정도면 지금은 충분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력서에 안 들어가는 것들 #
시작할 때는 보여줄 수 있는 것에 관심이 쏠린다. 배우는 기술, 만드는 프로젝트, 따는 자격증, 학력과 경력, 그리고 내세울 만한 성과. 물론 다 중요하다.
그런데 커리어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교훈은 오히려 이력서에 절대 못 쓰는 것들 아닐까, 하고 그는 되묻는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 혼자 다섯 시간 더 붙들고 있는 대신 도움을 요청할 타이밍을 아는 것
- 의견이 다를 때 그게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반대하는 법
- "모르겠다"고 말하면서도 내가 여기 있을 자격이 없다고 여겨질까 봐 곧바로 불안해지지 않는 것
정답이 뻔하지 않은 판단도 있다. 어떤 기회가 나한테 진짜 좋은 건지, 아니면 밖에서 보기에만 그럴듯한 건지 어떻게 구분하나. 언제 협상하고 언제 물러나야 하나. 나쁜 관리자를 어떻게 상대하고, 나중에 내가 좋은 관리자가 되려면 뭘 해야 하나.
일 바깥으로 넘어가는 질문도 있다. 내 정체성에서 커리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여야 하나. 남는 시간마다 뭔가 생산적인 걸 해야 한다는 압박 없이 야심을 유지하려면. 원하는 미래를 만들면서 동시에 건강을 챙기려면.
이걸 전부 가르쳐주는 강의는 없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대부분은 직접 겪고, 선택하고, 몇 개는 틀리고, 다른 사람의 경험을 지켜보면서 천천히 알아가게 된다.
이미 그 시간을 지나온 사람들 #
Dev.to에는 첫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도, 3년 차도, 15~20년 차도, 수십 년 한 분야에 있다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다시 시작한 사람도 있다. Kanagala는 이 다양성 자체가 이 글을 쓴 이유라고 했다.
그 경험은 기술 스택이나 직함의 차이보다 훨씬 넓다. 존경했던 관리자와 일해본 사람도 있고, "나는 저렇게는 안 되겠다"를 배우게 해준 관리자를 겪은 사람도 있다. 잘 풀린 결정도, 다시는 안 할 결정도 있다. 연봉을 협상했고, 기회를 받아들였고, 어떤 건 거절했고, 어딘가에는 너무 오래 머물렀고, 어딘가는 너무 일찍 떠났다. 멘토를 만났고, 언젠가는 누군가의 멘토가 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걱정이 실제로 중요했는지도 알게 된다. 시작할 때 엄청나게 중요해 보였던 것이 지금은 거의 아무 의미 없을 수도 있고, 그때는 별 생각 없이 넘겼던 것이 훨씬 크게 작용했을 수도 있다.
그가 궁금한 건 이런 종류의 앎이다. 완벽한 커리어 로드맵이나 "이 일곱 가지만 하면 성공한다" 식의 공식이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기술 이야기가 아니어도 된다 #
"커리어 조언"이라고 하면 대화가 곧장 다음에 배울 기술, 딸 자격증, 익힐 스택 쪽으로 흘러간다. 그것도 쓸모는 있지만 커리어는 그보다 크다는 게 Kanagala의 시각이다.
주말을 지켜라, 저축을 더 일찍 시작해라, 질문을 더 많이 해라, 멘토를 찾아라, 네 일을 기록으로 남겨라, 건강을 진지하게 챙겨라, 일 바깥의 삶을 만들어라, 남의 삶에서 보이는 작은 조각과 내 커리어 전체를 비교하지 마라. 이런 것들이 경험이 가르쳐준 교훈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아무도 예상 못 한 답이 가장 읽고 싶다고 그는 덧붙였다. 우리에게 남는 조언은 애초에 찾아 나섰던 조언이 아닐 때가 많으니까.
왜 조언 글 대신 질문을 택했나 #
"커리어 초반에 알아야 할 것들" 같은 제목으로 글을 쓸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자기가 쓰기엔 맞지 않는 옷이라고 판단했다. 아직 겪어보지 않은 상황이 많다는 걸 스스로 알기 때문이다.
경험이 곧 연차만을 뜻하지도 않는다. 20년 차의 이야기가 2년 차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2년 차는 시작할 때의 막막함을 훨씬 선명하게 기억한다. 그리고 지금 막 취업 시장에 들어선 사람은 AI, 원격 근무, 학습, 채용을 10년 전과는 다른 형태로 겪고 있다.
연차마다 배우는 게 다르다. 그래서 혼자 커리어 가이드를 쓰는 것보다 이 대화가 더 흥미롭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댓글이 본문보다 나을 것 같다는 기대 #
Kanagala가 이 글에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댓글이다.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 그걸로 끝이 아니라 대화가 시작되고, 그 대화가 글 자체만큼 많은 걸 가르쳐준 경험이 여러 번 있었다고 했다.
확정판 커리어 가이드도, 모두가 따라야 할 로드맵도 아니다. 서로 다른 지점에 서 있는 사람들이 각자 배운 걸 나누는 모음집. 누군가는 댓글 하나를 보고 "이 말이 필요했다"고 느낄 수 있고, 누군가는 생각해본 적 없던 관점을 얻어갈 수 있다.
조언이 서로 모순돼도 괜찮다고 그는 미리 못 박았다. 한 사람에게 잘 통했던 방식이 다른 사람에게는 완전히 틀린 방식일 수 있으니, 오히려 그 차이가 이 대화를 쓸모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아직 정리가 안 됐다면 조언 대신 질문을 남겨도 된다. 같은 질문을 품었던 누군가가 이미 그 상황을 지나왔을 수 있다.
함께 생각해볼 것 #
경력이 쌓이면 그 시기의 막막함은 흐릿해진다. 반대로 시작하는 사람은 자기가 지금 겪는 게 원래 그런 건지 아닌지 알 방법이 없다. 이 글이 노리는 지점이 딱 거기다. 경험 많은 사람이 초년생에게 일방적으로 말하는 구도가 아니라, 서로 다른 지점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배우는 대화.
한국 개발 커뮤니티에도 옮겨볼 만한 질문이다. 지금 커리어 초반에 있다면 뭘 물어보고 싶은지, 이미 몇 년을 지나왔다면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게 뭔지.
원문은 배너 이미지를 Dev.to 내장 AI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만들었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 문법 확인에 AI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글에 담긴 생각과 경험은 본인의 것이라는 설명도 함께 달았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