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Next for AI?
I have been writing about AI for quite a while now, but this is probably the first time I genuinely...
개요 #
AI를 오래 다뤄온 사람도 지금만큼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기술이 느려져서가 아니라, 게임의 규칙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불안 때문이다. GPT-5.6 같은 최신 모델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기 시작했고, 토큰 값은 비싸졌다. 글쓴이는 "AI가 개발자를 대체할까"라는 질문을 넘어, 이제는 "가장 강력한 AI가 앞으로도 평범한 사람들에게 열려 있을까"를 묻는다.
4년 만에 모든 게 바뀌었다 #
2022년 11월 30일, OpenAI가 GPT-3.5 기반의 ChatGPT를 공개하면서 생성형 AI는 단숨에 주류로 올라섰다. 불과 몇 달 만인 2023년 1월, 월 사용자는 약 1억 명에 이르렀다. 그때도 "곧 개발자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말이 돌았다.
4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돌아보면, GPT-3.5는 거의 멍청하게 느껴질 정도다. 한때 우리는 바이브 코더(vibe coder)를 진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대비하며 웃었지만, 코딩 에이전트가 등장한 뒤로는 모두가 바이브 코더가 되어버렸다. 물론 Claude Code 같은 도구가 아직 좋은 개발자를 대체하진 못하고, 기업 내 AI 도입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LLM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풀린 지 4년도 안 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2~4년 뒤 에이전트가 사람보다 코드를 훨씬 잘 짜게 될 가능성도 무시하기 어렵다. 이 기술의 한계는 대체 어디일까.
개발자는 어디에 설 자리가 있나 #
글쓴이는 자신을 전형적인 과잉 사고형 인간이라고 소개한다. 세상과 사람을 분석하고 수백 수 앞을 내다보는 걸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런 세상에서도 개발자는 여전히 필요하겠지만, 우리 모두가 필요할까? 예전엔 엔지니어 500명이 필요했던 회사가 갑자기 5명만 필요해진다면? 모델을 훈련하고 감독하고 통합하는 소수만 남는다면?
글쓴이는 코드를 짜는 것 말고도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자신의 시장 경쟁력으로 꼽는다. 비즈니스는 그런 사람을 절실히 원한다. 하지만 한 달 내내 지하실에 틀어박혀 하드웨어 내부를 파고들어 LLM을 더 빠르게 돌리거나, 하루 12시간씩 조용히 벤치마크에 매달리는 유형은 아니라고 솔직히 인정한다. 그런 사람들을 존경하지만 자신은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LLM이 훨씬 더 발전했을 때 "비즈니스와 대화할 줄 안다"는 강점이 여전히 강점일지 확신이 없다는 데 있다. 그래서 디벨로퍼 애드보킷(developer advocacy) 쪽을 슬슬 알아봐야 하나 고민한다. 매일 들르는 동네 할인마트 비에드론카(Biedronka)에 이력서를 내볼까 하는 농담도 덧붙인다. 거기 직원보다 자기가 물건 위치를 더 잘 안내할 때가 있다면서.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
그러던 중 무언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토큰 값이 크게 올랐다. 기업들은 단순한 작업이라면 차라리 주니어 개발자가 더 낫겠다고 깨닫기 시작했다. 아직 인턴 대량 채용 같은 흐름은 보이지 않지만, 토큰을 아끼고 일부 도구를 포기하고 "간단한 작업엔 더 싼 모델을 써라"는 말은 이미 흔해졌다.
그리고 이제는 엠바고(embargo)다. 처음엔 Mythos와 Fable 주변에서, 지금은 GPT-5.6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짧게 정리하면, 가장 앞선 일부 AI 모델에 대한 접근이 더 이상 "돈만 내면 누구나"가 아니게 됐다. 지역, 조직 유형, 보안 우려, 전략적 판단에 따라 제한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이제는 모든 개발자, 모든 기업, 모든 국가가 최고의 모델에 동등하게 접근하리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이 모델들이 정말 핵심 인프라를 위협할 만큼 위험한 걸까? 아니면 정부가 반도체처럼 전략 자산으로 다루기 시작한 걸까? 자유로운 AI 시장의 끝일까? 글쓴이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놓는다.
개발자 입장에서 당장은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른다. LLM의 발전이 지금 수준에서 멈춘다 해도, 우리는 인프라를 개선하고 에이전트를 다듬고 더 나은 도구를 만들며 꽤 즐겁게 일할 수 있다. 오히려 한동안은 모델이 더 안정되고 API가 더 믿음직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다음은? 강력한 LLM을 다루는 일이 선택된 사람, 선택된 기업, 선택된 국가에만 허락되는 건 아닐까?
다른 한편으로 이 모델들은 터무니없이 비싸다. 누군가는 그 비용을 내야 한다. 수십억을 쏟아부은 최고의 모델을 영원히 금고에 가둬두는 기업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들에겐 고객이 필요하고 매출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 "AI 엠바고"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고, 결국 정부가 프런티어 AI를 전략 인프라처럼 다루게 될 수도 있다. 정직하게 말해, 글쓴이는 답을 모른다.
그래서, 다음은? #
어쩌면 폴란드 SF 작가 라파우 코시크(Rafał Kosik)가 20년 전 청소년 시리즈 『펠릭스, 넷, 니카(Felix, Net and Nika)』에서 그린 미래처럼 될지도 모른다. AI가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로 대중에게서 차단되고 모델은 잠겨버리는 결말 말이다. 극단적인 상상이지만, 이제는 무엇도 놀랍지 않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1~2년 전만 해도 우리는 AI가 개발자를 대체할지 물었다. 오늘 글쓴이는 조금 다른 질문 앞에 서 있다. 가장 강력한 AI는 앞으로도 평범한 사람들에게 열려 있을까? 정답을 아는 척하고 싶지는 않다며, 글쓴이는 독자의 생각을 진심으로 궁금해한다.
이 글은 위 출처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며, 별도의 견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