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국회 돌아온 김민석 "정청래 연임 필요 있을까…삼박자 대통합 해야" — 경향신문
개요 #
국무총리직을 내려놓고 국회로 돌아온 김민석 전 총리가 7월 1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 도전을 겨냥해 "지금까지 해 온 방식으로 두 번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말했다. 사실상 당대표 경선 출마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여의도에 캠프 사무실을 물색하며 전당대회 채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찬에서 통합과 외연 확장을 언급하자, 김 전 총리는 "우리 당은 전통적으로 통합과 연대, 확장의 삼박자 대통합을 해왔다"며 이에 힘을 실었다.
국회 복귀 첫날, 정청래 연임에 물음표 #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 복귀 첫 일정으로 국회와 민주당사를 찾아 당직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을 두고 "수고하셨고, 애쓰셨고, 이루신 것이 많다"면서도 "상황과 국면, 시대에 따라 방향과 과제가 달라지니까 지금까지 해 온 방식과 리더십의 모습으로 꼭 두 번 (당대표를)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말했다.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은 자연스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며 여운을 남겼다. 공식 출마 선언 계획을 묻자 "오늘 이임을 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오전 정부서울청사 이임식에서 김 전 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공을 뒷받침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더 큰 사명감으로 뛰겠다"며 "청년의 삶 개선, 지역 주도 성장 본격화 같은 숙제는 당과 국회에서 계속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삼박자 대통합'에 실린 무게 #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찬 회동에서 통합과 외연 확장을 강조한 데 대해 김 전 총리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전통적으로 통합과 연대, 확장의 삼박자 대통합을 해왔고 앞으로도 하는 게 맞다"며 "상대와 대화나 논쟁을 할 때도 품격을 갖추는데, 동지들 간에는 더 말할 나위도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른 당권 주자들도 전·현직 대통령의 통합 메시지에 공감했다. 정 전 대표는 전북에서 기자들과 만나 "밖으로 통합할 곳은 통합하고 연대할 곳은 연대해 외연을 더 확장하는 것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이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도 페이스북에 "단합과 확장, 그리고 성과. 두 분 대통령님의 뜻을 무겁게 새기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적었다.
본격화하는 전당대회 채비 #
김 전 총리 측은 국회 복귀에 맞춰 여의도 일대에 캠프 사무실을 물색하는 등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김태선·이용우 의원 등이 이날 김 전 총리의 국회 방문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전면에 나섰고, 윤종군 의원도 민주당사 방문에 동행했다. 3선 염태영 의원은 캠프 상황실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2일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경쟁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이원택 전북지사 취임식에 참석한 뒤 군산 대야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그는 "시장에서 만난 전북도민들이 이번에 광주·전남에 주로 투자하고 전북은 뭐냐고 서운함을 많이 토로했다"며 "전북도 소외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 측은 김 전 총리의 '대표 두 번 할 필요가 있나' 발언에 반발했다.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총리를 하다가 굳이 당대표를 할 필요는 있나"라고 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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